찔레꽃
내 안에 핀 꽃 2007/06/01 08:08 두두지<찔레꽃>
찔레꽃 덩쿨이 우거진 곳에는 가까이 가기가 겁이 난답니다.
찔레덩쿨에는 가시가 많아 행여 찔리기라도 하면 피를 보게 될테니까요?
피보기 좋아하는 사람 없지요? 조심하세요.
예쁜 여자들은 콧대가 높아 보이듯 예쁜 찔레꽃에도 가시가 있는게 당연하겠지요?
가시가 많아 잘 찔려서 찔레라고 이름지어진것 같습니다.
찔레꽃에 얽힌 찔레와 달래의 슬픈 전설은 대부분 다 알고 계실것 같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찔레꽃 검색하면 금방 다 나옵니다.
찔레꽃하면 노래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장사익의 찔레꽃...
참 슬픈 가락의 노래죠?
아마도 찔레와 달래의 슬픈 전설을 닮은 노래인것 같습니다.
또 하나 있지요?
백난아의 찔레꽃...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 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려주는 못잊을 사람아.
달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동창생 천리 객점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작년 봄에 모여 앉아 찍은 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는 즐거운 시절아.
찔레꽃이 붉게 피었답니다. 찔레꽃이...
붉은 찔레꽃 보신적 있나요? 저는 없답니다.
<해당화(때찔레) 출처:야클>
해당화(海棠花) [명사] 발음 〔해ː--〕
<식물>장미과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는 1~1.5미터이며, 잎은 어긋나고 깃모양 겹잎인데 잔잎은 긴 타원형이고 잎 뒤에 선점과 잔털이 있다. 5~8월에 붉은 자주색 꽃이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가장과로 8월에 붉게 익는다. 꽃은 향수 원료로 쓰고 열매는 약용하거나 식용한다. 관상용이고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 나는데 한국, 일본, 사할린, 만주, 캄차카 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때찔레, 매괴, 월계1(月季), 해당2. (Rosa rugosa)
'때찔레'라고도 한다는 군요.
찔레 앞에 '때'가 붙어 있는 모양이 접두어처럼 보입니다.
때죽나무, 때죽도장버섯, 때찔레 등 '때'가 붙는 것들이 있긴한데 의미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해당화(海棠花)
바다(海) 아가위(棠) 꽃(花) : 바다에 피는 아가위 꽃이랍니다.
棠의 뜻풀이를 보면 아가위 棠이라고도 하고, 팥배나무 棠이라고도 하는데, 아가위는 산사나무 열매인 山査子를 말합니다. 또, 팥배나무는 팥처럼 붉고 앵두만한 빨간 열매가 맺히는 나무인데 물앵두나무라고도 한답니다.
그러니까 棠은 산사나무이거나 팥배나무일 수도 있겠지요.
<산사나무 출처:네이버> | <팥배나무:네이트> |
이제 꺼꾸로 다시 더듬어 올라가보면 바다에 핀 산사나무, 팥배나무, 찔레 등등이 해당화가 될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 정확하게는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어쨋든 해당화에 '때찔레'라는 다른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찔레꽃일거란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가사를 조금 바꿔 봐야할까봅니다.
(때)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 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려주는 못잊을 사람아.
이젠 빨간 찔레꽃을 볼 수 있게 되었나봅니다.
<찔레꽃>
친정 엄마는 찔레꽃이 만발하면 비가 안온다고 하십니다.
시골 마을에 온통 찔레꽃이 만발하더니
엊그제 갔을땐 거의 다 시들해져 있었어요.
왜 그리 아쉬운지요.ㅎㅎ
꽃이 지기만 해도 아쉬우니요.ㅎㅎㅎ
때를 못맞춰 시든 꽃만 보고 올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높은 산에요. 겨우 겨우 올라갔는데...
이건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기운이 쭉~ 빠져서 내려올 기력까지도 상실한답니다.
찔레꽃은 계속 피고 지고 하니까 한참은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붉게 피는 찔레는 곧 <해당화>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디서 봤더라, 분홍빛 나는 찔레가 있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붉게> 핀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해당화가 때찔레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디고 정확하게 규정지어 놓은 곳은 찾지 못했습니다.
분홍빛 찔레가 있지만 붉다는 표현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남쪽지방에선 해당화를 찔레라고도 한다고 하는 것 같던데 딱히 검증된 것은 없는 듯합니다.
잎 가장자리에
분홍빛 배어나오는 찔레도 있더만여.
온전히 붉은 찔레를 때찔레,
또 그넘을 해당화라 부르는 것도
작년에 알았나 봅니다.
'작약'을 보고 와선
'해당화군락 만났다아~!'라 소리쳤을 때여여 ㅎㅎ.
흐엉...설명 참 잼나여, 두두지님~^^
비슷한 꽃들이 너무 많아서 혼동될 때가 많습니다.
하긴 저도 꽃이름 정리하기 시작한 동기가 그런 것 때문이기도 하지요.
자세하게 학문적으로 잘 설명해 둔 사이트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이름외우는데는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익히는게 효과가 제법있는것 같습니다.
꽃이름 적어놓고도 나중에 보면 아니어서 고쳐놓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올림픽공원 북문쪽 언덕에 찔레가 많습니다. 이때쯤이면 찔레꽃 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새벽마다 산책하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이번에 꼭 다녀와야지 하면서도 못가고 말았네요.
이렇게 대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건사하신 모습을 뵈니 정말 다행입니다.
오서산 다녀가신 일들은 알차게 잘 보내셨겠지요?
찔레꽃 향기가 참 좋은 계절입니다.
짬내서 주변에 눈길만 돌려도 하련만 바쁜 마음이 잘 허락하질 않는게 우리네 삶인것 같습니다.
팥배나무랑 산사나무가 정말 찔레꽃이랑
무지 닮았네요.
닮은 꽃들이 많은데
자세히 보면 뭐가 달라도 다르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꽃의 나라에요.
꽃을 보다보니까 비슷한 것들이 참 많더군요.
꽃도 꽃이지만 주로 잎모양으로 구별하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런데 가끔은 전혀 다른 종인데도 꽃이 비슷한 경우도 있고 요지경속입니다.
울집 베란다에서도 찔레꽃이 폈다 졌슴다.
하얀꽃이 참 곱던데...
오산에 있는 독산성이라는데가 있지요.
그 산을 오르다보면 찔레꽃이 무리지어 참 많이 피어 있더군요.
떼찔레가 해당화라는 거 첨 알았슴다 ^^
요즘 찔레꽃이 정말 한창이더군요.
어젠 찔레꽃 끝에 분홍물이 들어 있는게 있어서 담아오려고했는데...
너무 늦었는지 다 시들고 꽃잎도 한두장만 남아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해당화가 때찔레꽃이라는 정확한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공지에도 적어두었는데...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신기하게도 지난 주말 단풍 씨방도 그렇고,
오늘 이 꽃도 보고 왔더니 여기 '찔레꽃'이라고 설명이 있네요.
어느 꽃들 이쁘다고 오늘 사진 찍고 왔어요.
알고보니 그 꽃이 찔레꽃이네요, 알려주셔 감사드려요.
꽃에 관심이 많으신것 같아 반갑습니다.
자꾸 이름을 생각나지 않아 이렇게 안간힘을 씁니다.
멀리 나다니지도 못하고 가까운 곳만 서성거려도 쉽게 꽃을 볼 수 있으니 서울도 아직은 살만하긴 한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