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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쥐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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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쥐손이

내 안에 핀 꽃 2007/05/30 14:39 두두지

<털쥐손이>

털쥐손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쥐손이풀이나 이질풀은 아주 조그만 꽃이었습니다.
같은 쥐손이종류인데도 털쥐손이는 잎도 넓고 거칠어 보이는 것이 마치 숲속의 산적을 생각하게 합니다.
게다가 잎과 줄기에 털까지 부숭~ 부숭~ 나 있는 모습이 삼국시대 장비의 기개를 닮았습니다.

산 아래쪽에는 아직 개화가 덜되었는지 아니면 벌써 진것인지 꽃을 보지 못해 궁금했는데,
중턱쯤 올라가는 길에 개화된 털 쥐손이를 만났습니다.
흥분된 마음으로 베낭까지 내려놓고 앞모습 뒷모습 옆모습까지 담아두었습니다.
기분 좋아져서 정상을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더군요.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꽃이 핀 털쥐손이가 점점 많아지는게 고산지대에 잘 적응한 식물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털쥐손이'인데 털이 보여야겠죠?
보송보송한 털이 보이지요?

앞으로 쏙 내민 꽃술이 있고 뒤로 살짝 받친 꽃술의 조화가 참 인상적입니다.
풀숲 속에 작은 꽃으로 피어나는 쥐손이풀의 풀잎은 작고 앙증맞게 생긴 것이 쥐 앞발이란 느낌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데 털쥐손이풀은 잎이 무척이나 커서 아무리 큰 왕쥐의 앞발에 비교해보려고 해도 턱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제 손도 꽤나 우악스럽고 큼직한데 제 손바닥 보다도 더 큰 잎을 가진 것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털쥐손이>
<쥐손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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