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애기나리
내 안에 핀 꽃 2007/05/29 16:23 두두지<금강애기나리>
흔히 볼 수 있는 애기나리와 큰애기나리와는 사뭇 꽃의 모양이 다르고, 보일 듯 말 듯 투명한 것이 물방울까지 머금어 신비로운 느낌까지도 가지게 합니다.
애기라는 이름은 작은 꽃에 주로 붙게 되고, 금강이란 이름은 중부지역 높은 산지에 있는 것들에게 주로 붙여지는데 금강애기나리는 '진부애기나리'라고도 부른답니다.
어디쯤인지 다 아시지요?
진부...
처음 발견된 곳이 진부령이어서 진부애기나리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하는데 간혹 금강산이라고 하는 내용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곳을 참고해보니 진부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보입니다.
<금강애기나리>
소백능선을 따라 피어 있는 금강애기나리는 크게 두 종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투명한 신비로움을 간직한 것과 진한 얼룩무늬를 가진 것 모두 독특한 멋을 뽑내고 있군요.
쉽게 볼 수 있는 애기나리는 키가 20센치 자 정도로 작고, 큰 애기나리는 30센치 자 정도의 크기로 대가 굵고 가지가 갈라지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애기나리> | <큰애기나리> |
아래쪽은 괜찮은데, 위의 사진들을 보니 마치 불가사리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불가사리를 닮았군요.
사진기도 그렇고 다루는 솜씨도 허접한 지경이어서 잘 표현되지가 않았습니다.
산 숲길 가장자리에 피어있는 금강애기나리는 이쁘다 못해 신비롭게 느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