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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핀 꽃 2007/05/21 16:11 두두지

<보풀 수꽃>  

<보풀 암꽃>

하얀 쌀밥만 먹고 자랐나보다.
피부가 정말 곱디 곱다.

네가 가진 예리한 삼지창이 너무 무서워 아무도 널 건드리지 못했나보다.

얇고 투명한 새 하얀 실크옷 곱디 곱게 차려입고 바람결에 선 너를 보는 내 맘이 왜 이다지도 흔들리는 걸까?
창백하다 못해 파리하게까지 느껴지는 네 모습이 애처로워 다가가는 내 손끝이 살그머니 떨려온다. 보듬어 너를 안고 바람결에 하늘높이 솟아올라 구름타고 날고 싶다.

곱게 빗은 머리결 비녀꼽아 단장하고 먼 하늘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새하얀 치마폭 내 맡기고 눈물이라도 쏟아낼듯 오열하며 떨고 있다.

나를 느낀거니?

그래 알았다. 나 유부남이다.

상사화...

<보풀 암꽃>

꽃이 피었다 지고나면 잎이 나와 만나지 못한답니다.
서로 만나지 못해 애절한 사랑을 담고 있지요.

보풀 벗풀...
암꽃이 아랫쪽을 먼저 피고 수꽃이 위쪽으로 피어나와 서로 만나지 못한답니다. 애절한 사랑일까요?

노란 꽃술을 가진 것이 수꽃이랍니다.
그 아래쪽엔 송글 송글 닭살돋은 초록 주머니를 달고 있는 것이 암꽃입니다.

보풀과 벗풀 꽃 모양이 거의 똑같아서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꽃 모양으로 구별하는 것보다 잎모양으로 구별하는 것이 쉽습니다.

보풀은 잎이 좁고, 벗풀을 잎이 넓답니다.
보-좁, 벗-넓 ☞ 보-조, 버-너 : 모음이 같네요.
캠핑갈때 보조로 버너하나 더 준비하는게 좋겠죠?

'보조버너' ...... 다 외웠죠?

<보풀 수꽃>

<보조 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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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얀민들레 2006/09/10 11:48

    보풀...
    잠시잠깐 울 논에 징그럽게 퍼져 자라고 있는 보풀이란 넘을 생각했더랬습니다.
    아... 지역마다 이름이 같아도 또 다르군요.

    글 사진 잘 봤어요. 이뻐요...
    글도 사진도... 맘도...

    꾸벅!

    • 두두지 2006/09/10 19:32

      아마 울 논에 피어있었더라면...징그러웠을거에요.
      오늘은 그냥 꽃만 보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 ??? 2006/09/12 00:05

    ???

    • 두두지 2006/09/12 08:17

      궁금하셔요? 손가락을 조금만 더 움직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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