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빼기
내 안에 핀 꽃 2007/05/17 10:14 두두지<고들빼기>
씀바귀는 고들빼기보다 조금 먼저 피어 전성기를 고들빼기에게 바톤을 넘겨준것 같습니다.
고들빼기...
한참을 생각해봅니다.
이름도 참 특이하게도 잘 지었네~
씀바귀...쓴 맛이지요?
고들빼기...쓰다 못해 괴롭지요?
쓰다 ☞ 씀, 고(苦)
쓴맛이 들어있지요? 어디에? 씀바귀에도 고들빼기에도...
씀바귀는 쓴맛이 들어있고(바귀), 고들빼기는 들어도 있고(들), 박혀도(빼기) 있네요.
고들빼기가 따블로 쓰지요?
<고들빼기>
1. [소;]+[박;]+[이;접사]=[소 박이]->[소바기] = [소를 박은 것]의 의미로 [동다;박다]에서 파생된 어원으로
[바기]는 접미사로 분류하지만 실사로 분류되어야한다.
2. [한살+배기], [나이+배기], [돌+배기]의 [접미사]는 [나이를 먹다]=[나이 들다]의 뜻으로
동사 어간 [먹;達]->[벅->버기->바기->배기]음운변이
3. [곻;凸]+ㅅ+[발;凸]+[기;명사형 어미], [콧바기->코ㅅ배기->코빼기], [튀어 나온 부분]=[언덕;凸+배기;凸]
<출처 : 네이버 지식iN>
첫 번째가 맞을 것 같습니다.고들빼기와 씀바귀를 구별하는 것은 잎과 꽃술을 보면 되는데, 고들빼기는 잎 가운데를 줄기가 뚫고 나온 모양입니다. 진짜로 뚫고 나온 것은 아니구요. 뒷쪽이 덮여있는 모양이어서 그렇게 보입니다.
또, 고들빼기 꽃술은 씀바귀처럼 꽃술끝에 까만 매력포인트 점이 없어서 깔끔하게 보인답니다.
고들빼기나 씀바귀 꽃잎의 장(매)수는 들쭉날쭉해서 비교하기가 좀 그렇더군요.
<씀바귀>
어원까지 고찰해 주시네요.
국어를 가르치지만 어느 쪽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풀이나 꽃을 아는 일은 자주 보고 세심히 관찰하는 게 필요한데
정작 그 구분법을 읽어 보면 머리만 아파지니 영 공부가 진전이 없습니다.
그냥 대제국에 들러서 눈요기나 하는 걸로 만족하고 살랍니다.^^
그냥 지나는 길에 꽃이 있으면 예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만 있으면 족할 것 같습니다.
구분법은 저도 골머리가 아픕니다...^^*
아름다운 봄날,
들꽃 찾아 천지사방 뛰다니면서도
꽃 사진 하나 편집할 여유를 잃었어여.
오랜만에 고운 꽃들 힐끔거리며
쩌그 앞서 올리신 사진들도
차츰 음미 좀 해야겠네여.
들꽃을 보듬고 풀어내는 일...
참 고마운 일...
진심으로 고마워여^^
사진 솜씨도 그렇고, 똑 부러진 설명도 없고...
참 가벼운 블로그죠?
그래도 와서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고들빼기와 씀바귀는 그 눔이 그 눔같아서... ㅋㅋ
보리뱅이는 확실히 꽃이 더 작으니 구별이 가는데요.
늘 헷갈립니다. ^^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그 꽃이 그 꽃이죠.
사실...굳이 구별해서 알 필요까지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들에, 화단에 피어 있으면 예뻐서 눈길이 절로 가지요.
정말 멋진 설명이십니다..^^ 전혀 구분을 못했는데 어원과 비교까지 명쾌한 비교였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