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
내 안에 핀 꽃 2007/07/11 00:04 두두지<원추리>
한자에도 있었다.
원추리 훤(萱)
딸랑 한 글자로 원추리 훤자가 있었다.
훤초 ☞ 원초 ☞ 원추 ☞ 원추리가 되었단다.
순수한 우리말일까?
지금껏 우리말 꽃이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혼돈으로 빠져든다.
<원추리>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는 '원추리' 또는 '업나믈'이라 했다.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萱은 '넘나믈'이라 했다.
옛 사람들은 "부녀자가 머리에 원추리꽃을 꽂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했다.
이 말은 원추리 꽃봉오리가 아기의 고추를 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남화(宜男花)라 한 것은 남근 숭배사상에서 유래되었다.
꽃이 지고 나면 전체가 오무라져 붙어버리기 때문에 합환화(合歡花)라 했다.
남의 어머니를 훤당(萱堂)으로 높여 부르는 것은 어머니들이 거쳐하는 뒤뜰에 원추리를 많이 심기 때문이다.
원추리 나물을 많이 먹으면 취해서 의식이 몽롱하게 되고 무엇을 잘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근심 걱정까지 날려 보내는 꽃이라 하여 망우초(忘憂草)라 했다.
원추리는 노란꽃을 나물로 하는 까닭에 황화채(黃花菜), 화채(花菜)라 한다.
여기 저기 원추리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원추리의 우리말 꽃말로 '업나물' 또는 '넘나물'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원추리'로 부르고 싶다.
그래도 괜찮은 것인지는 따지고 싶지 않다.
<왕원추리>
원추리는 꽃이 아름답고 개화기간이 길어 관상가치가 높다.
오래전부터 원예종으로 개발이 되어 수백종의 원예품종이 탄생되었는데, 그 중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왕원추리로 주로 도로변이나 조경용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왕원추리는 노랑색이라고 하기보다 분홍색에 가까울 정도의 진한 노랑색을 띠고 있다.
꽃잎 끝으로 주름이 잡혀 있는 것이 많고, 꽃 안쪽으로 원추리의 노랑색이 남아 있다.
원추리와 왕원추리의 구별은 색깔로 구별하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나리>하고는 어떻게 다르지요? 맨날 헷갈리네요.
나리가 좀더 짙은 붉은색인가요?
헉...다음 편이 나리인데요~
어디 공원 근처에 자리 까셔도 문제 없으실것 같습니다...^^*
둘다 백합과인데, 비슷비슷하지요.
꽃모양도 중요하지만 야생화 구별할 땐 잎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 여름에 노고단에 갔더니 원추리가 지천으로 피어 있던데요.
별 생각없이 봤던 원추리에 그런 뜻이...ㅎㅎㅎ
원추리 새순은 식용나물로 쓴다고 하는데...
아직 맛을 보지 못했답니다.
어떤 맛일까 몹시 궁금한데 마트에 원추리가 보이더군요.
'이거 원추리인데 사자~'했더니...'나 그거 할줄 몰라~'
아직도 맛을 모른답니다...ㅠ.ㅠ
합한화, 의남화, 망우초, 황화채...
저거 잔뜩 먹고 몽실몽실하게 넋 놓고 있으면 좋겠슴다.
ㅋㅋㅋ ^^
같이 먹고 같이 몽실몽실하게 넋놓고 있으면 좋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