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동백나무
내 안에 핀 꽃 2007/06/12 15:20 두두지<쪽동백나무>
넓고 도톰한 잎이 푸근함을 느끼게 하고, 줄줄이 달려 피어 풍성함까지 전해줍니다.
밤 세수를 한 아내의 얼굴에서는 희미하게 지분 냄새가 풍겼고 빗어 올려 쪽을 찐 머리에서는 싸하니 동백기름 냄새가 났다. ...... ≪김성동, 풍적≫
쪽진머리에서 싸하니 동백기름 냄새가 났다는군요...^^*
쪽진머리에 쓸 머릿기름으로는 쪽동백 열매가 제격이겠죠?
<쪽머리>
또 다른 이름으로는...
하얀 꽃이 구슬을 꿰어 놓은 듯 하고 모양이 깨끗하고 예쁘게 생겼지요?
하얀 옥구슬 같아 보이지 않나요? '옥령화'[玉鈴花]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새하얀 꽃잎이 우리의 한복에서 전해지는 깔끔하면서도 단아하고 우아한 한국의 멋을 닮았나요?
<쪽동백나무>
꽃 모양만 떼어 놓고 보면 잘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닮았답니다.
그리고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해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조금만 주의해서 보면 금방 차이점을 알 수가 있지요.
지글~ 지글~
삽겹살 노릇 노릇하게 잘 구워 쌈싸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잎을 가진 것은 쪽동백이랍니다.
때죽나무로 쌈을 싸면 아마~ 손바닥 다 데일겁니다...^^*
또, 때죽나무는 나뭇가지에 쭈르르 달려있지요?
그리고 때죽나무 꽃을 떼어 핸드폰 고리를 해도 될 정도 때죽나무꽃 목걸이 줄도 꽤 긴편입니다.
나뭇가지에 꽃줄이 나와 달려 있는 모양이랍니다.
꽃 위로 때죽나무 잎이 무성하게 자리잡고 있지요?
쪽동백나무꽃은 서양란처럼 꽃대가 쑥~ 나온 것처럼 보인답니다.
그리고 그곳에 쪽동백 꽃이 쭈르르~ 기차놀이 하듯 줄지어 피어납니다.
꽃이 피어 있는 곳에는 잎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구별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때죽나무 출처:네이버>
^^너무 오랜만이죠??? 역시... .. 사진.... 와 꽃향기가 나를 도망가고싶게 만드네요
정말 오랜만에 나들이 하셨네요.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을 보니 별고 없는거겠죠.
자주 들러서 소식 전해주세요~
쪽동백꽃은 소박하면서 단아하네요.
이 열매에서 기름을 짰다는 거지요.
그러나 동백기름은 고급,
가난한 시골의 아낙들은 아주까리기름을 발랐다네요...
동백나무와는 어떻게 다른지요.
동백은 차나무과, 쪽동백은 때죽나무과에 속한답니다.
머릿기름으로는 동백기름이 좋죠~
그런데 동백이 남쪽지방에 주로 있어서 위쪽 서민층은 동백 대신 쪽동백기름을 썼답니다.
와~~~
쪽진 여인네땜시 눈이 느무느무 좋아하네유 ^^
흠~ 블루님...^^*
잿밥에만 눈을 파시는군요...^^*
때죽나무로 물고기 잡아다 쪽진 여인네에게 매운탕 좀 끓여달라고 자겁하신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