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내 안에 핀 꽃 2007/06/09 08:59 두두지<수영 수꽃>
얼마전에 박태환의 세계 수영 선수권 제패의 희소식에 기뻐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그 수영이 아니랍니다.
시골길을 걷다보면 길가 풀숲 위로 불쑥 솟아 자그마한 꽃이 다닥 다닥 붙어있는 키가 큰 수영을 볼 수 있답니다.
잎 모양이 시금치와 비슷해서 그런지, 잎과 줄기의 신맛 때문에 시금털털해서 그런지 시금초라고도 합니다.
수영을 달여 먹으면 수영을 잘할 수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 절대로 아닙니다.
혈액을 맑게 해주며 열을 내리고, 갈증해소, 간기능 강화, 식욕 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샐러드 재료로도 사용하고,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는다는데 저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맛이 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
꽃이 붉은 색을 띠는 것이 있고 녹색을 띠는 것이 있는데, 더 붉게 보이는 것이 암꽃이라고 하는군요.
둘 다 똑같은 수영이려니하고 담아오지 않아서 수꽃만 보여드려야겠네요.
키가 너무 커서 구도도 그렇고 똑딱이 자동카메라로 촛점맞추기도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꼭 담아와야겠지요?
<수영 수꽃> | <애기수영> |
따뜻한 봄날 잔디밭엔 자그마한 수영들이 빼곡히 올라오지요.
애기 수영 붉은 꽃이 만발하면 잔디밭이 붉게 물들어버린답니다.
수영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키가 20~50cm 정도로 수영에 비해 작답니다.
애기 수영이 잔디밭에 있으면 그래도 돋보이는데, 풀숲속에 있으면 아무래도 조금 딸리지요?
수영은 키가 훤칠하니까 풀숲위로 키가 불쑥 솟아 있으면 수영이라고 보면 될것 같고, 다른 풀 사이에 끼어 있어 보일듯 말듯하다면 애기수영이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수영하면 그래도 역시 까치수영이죠~
잎도 넓고 큼직하죠? 꽃도 크고 화려하죠? 꽃향기 끝내주죠? 끝에서 부터 조금씩 조금씩 피며 정말 오래도 피어있죠? 긴 꼬리 휘날리며 바람에 흔들리며 유혹할 땐 안넘어갈 장사없죠? 그만해도 되겠죠?
흰색 꽃이 다닥다닥 달려 있는 모습이강아지 꼬리를 닮았다고 꽃꼬리풀, 개꼬리풀이라고도합니다.
또, 까치수염이라고하는데 까치는 수염이 없다고 합니다. 꽃의 전체적인 모습이 처음엔 통통하고 꼬리로 갈수록 날씬해지는 것이 까치몸매를 닮아서 그런가싶습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네요.
수영과 까치수영은 이름에 '수영'이 있어서 비슷한 종이라고 생각하기 싶습니다.
그런데 수영은 '마디풀과'이고, 까치수영은 '앵초과'입니다.
앵초과가 그래도 한 인물하지요?
<큰까치수염>
아~~ 저 까치수영...
통방산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참 이쁩디다.
제목보고 수영(swimming)인 줄 알았는디... 쏘갔따
요지음 수영 다시 배운다고 힘빼고 있거등요 ^^
수영 다시 시작하셨나보네요~
제가 개헤엄(견영), 자유영, 평영, 접영...영법 아는게 이런것들인데요~
아...하나 또 있구나 배영~
할 줄 아는건...머리 내놓고 발만 동동 구르는 '首泳' 밖에 없어요~~
잘 배워서 저 좀 개인지도 해주세요~
꽃이나 식물에 이만한 백과사전도 드물 것 같은데요.
대단한 열정이세요.
저는 유감스럽게도 '꽃맹'이랍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꽃이름이라니까요.
정서적으로 뭔가 모자라서 그렇죠?ㅋ
'꽃맹'...꽃이름 잘 모른다는 뜻인데 참 이쁜 말처럼 느껴지네요. 압권입니다...^^*
저도 '꽃맹'인걸 어떻게든 표시안나게 해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또 하나 있는데요~
음치, 몸치라서 노래하나 정해놓고 차안에서 한달을 들어야 간신히 따라부른답니다...^^*
이런...어느 새 까치수염 나타날 때군여...
까치수염의 한 인물에 저도 한표~!
ㅎㅎ '꽃맹'... 강춘샘, 압권임다아^^
흠...블루님 수영까정 배우세여...?
까치수염은 아직 조금 이른 것 같아요.
저 위에 있는 까치수영은 묵은 것입니다.
금방 무대로 올라올것 같습니다.
까치수영의 화려한 워킹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지요?
까치수영은 저도 통방산에서 봤어요.(귓속말..실은 까치수영인 줄 모르고 어 이것 많이 본건데 했더니 꽃박사 바람님이 그게 까치수영이예요. 하더라구요.^^)
강춘선생님. 저도 꽃맹이예요.^^
까치수영은 눈에 확~ 들어오죠.
잔잔한 꽃도 제 나름대로의 멋이 있지만 그래도 타고나면 더 좋죠 머~
애써 가꾸지 않아도 때 맞춰 피어나와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들에게 한번 빠져보는 것도 좋답니다.
ㅎㅎ 수영이라는 꽃이름은 처음 들어봅니다.
매일 들어와 공부해야 겠어요.
수영이 예전엔 참 많았었는데 요즘은 그리 쉽게 볼 수 없더군요.
예전엔 쳐다도 안보던 잡풀이었는데 도시생활을 하다보니 이젠 이런 것에도 눈길이 가는군요.
편애하지 말아야겠죠?...^^*
볼 때마다 아 그렇구나, 고갤 끄덕이지만,
문제는 그 때뿐이라는 거지요. 그림에 나온 거하고
실제로 보는 거 사이에는 상당한 간격이 있으니 말이지요...
곧 성가신 질문을 또 드려야 할 거 같은데...
저도 돌아서면 잊어버린답니다.
할 수 없죠 머...잊은 건 또 외워야지요.
저도 궁금하네요.
얼른 보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