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골무꽃
내 안에 핀 꽃 2007/06/07 11:07 두두지<광릉골무꽃>
골무가 바느질할 때 쓰는 물건이죠?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밑으로 보고 위로 보고, 어디가 골무를 닮은거지?
꽃 모양이 특이하게 생기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바느질할 때 쓰는 골무를 닮은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골무꽃이라고 이름지어졌으니 이유가 있겠지요.
골무꽃은 꽃모양이 아니라 열매모양이 골무를 닮았답니다.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어 골무를 닮았다는 열매사진은 아직입니다.
꽃이 지고 난 뒤의 골무꽃의 모양입니다.
아~ 이게 골무구나~
이제 골무꽃의 이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 열매가 더 자라면 골무 모양도 조금씩 무뎌져가는것 같습니다.
요즘이 골무를 볼 수 있는 적절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광릉골무꿏과 골무> | <광릉골무꽃 골무> |
제가 살고 있는 주변만 서성거리다 보니 보기 힘든 골무꽃은 보려드리지 못한답니다.
광릉골무꽃은 잎이 뾰쪽한 피침형이고, 줄기에 거의 붙어 있는 모양입니다.
다른 골무꽃은 줄기에서 조금 뻗어나와 잎이 달려 있습니다.
<그늘골무꽃> | <그늘골무꽃> |
잎이 줄기에서 약간 뻗어나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줄기가 약간 자색을 띤답니다.
숲속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주 보이더군요.
떡잎골무꽃은 잎이 피침형보다 훨씬 부드러운 곡선을 가지고 있어 계란형으로 생겼습니다.
잎도 줄기에서 꽤나 뻗어나와 달려있습니다.
어찌보면 무섭게도 생겼고 또 어찌보면 귀엽게도, 신비롭게도 생겼습니다.
개성이 강한 골무꽃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쁘게 봐줘야겠죠?
보면 볼수록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었답니다.
골무꽃을 바라보다 조금 서글퍼졌습니다.
남자라서 바느질을 자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급하면 하긴 하지요.
예전엔 실을 잡고 바늘구멍을 향해 내달으면 가뿐하게 한번에 통과하곤 했지요.
지금은 어떠냐구요?
그냥 아들녀석을 부른답니다...^^* 니가 껴봐라...
금새 심드렁해집니다.
<떡잎골무꽃> | <떡잎골무꽃> |
골무꽃이라는 꽃도 다 있네요
광릉골무꽃은 광릉에만 피는 검니까?
글 읽을 때 손을 쭈욱 펴면... ㅋㅋㅋ 이미 쓸모가 다 떨어졌다는 증거라 카던데...
저도 짐까지는 그럭저럭 지냈는디, 돋보기 사야할까봄다. ㅎ ㅡ ㄱ;;;
누가 골무라고 지었나 몰라요~
잠수할 때 쓰는 오리발 같이 생겼네요.
남산 제비꽃이 강원도에서도 피던걸요?
처음 발견된 곳이 광릉이어서 붙여졌겠죠~
그래도 저 위에 있는 광릉골무꽃은 광릉 토박이랍니다.
광릉 뒷산에서 담아온겁니다.
제가 묻고 싶은 건 블루님이 다 물어서 답을 받았네요.
그런데 사진을 이리 보는 것과 실제 그 꽃을 보고 이름을 기억해 내는 것은 별개인 듯합니다. 이게 보통 헛갈리는 게 아니어서 말이지요...
공감이 갑니다.
관심을 가지고 보고 또 봐도 그 놈이 그놈 같습니다.
그래도 보고 있으면 딱히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좋습니다.
내일은 쉬는 토요일이지요?
어디를 다녀오실지 몹시 기대됩니다.
골무꽃은 처음 들어봅니다.
자주 본 꽃 같기도 하고,
처음 본 꽃 같기도 하고...
골무꽃이 그리 흔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보기 어려운 꽃도 아닌 것 같아요.
요즘 한창 골무꽃이 피는 계절이니까 한번 유심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