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풀
내 안에 핀 꽃 2007/06/05 14:22 두두지<꿀풀>
이름이 그럴듯하죠?
꿀이 가득 들었을것 같죠?
온 사방 곤충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면 꿀이 많긴 많은가봅니다.
옛날에 꽃꿀 따먹던 생각이 났답니다.
꽃을 따서 쪽!...아~ 이게 진정 꿀맛이란 말인가?
꿀도 너무 달면 쓰다고 그랬나요?
쌉쌀하군요...^^*
<꿀풀>
꿀-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마주나며, 온몸에 털이 있고, 여름에 짙은 자줏빛 꽃이 이삭 모양으로 핀다.
들에 절로 나며, 약재로 쓴다.
하고초[夏枯草]
여름 하(夏) 마를 고(枯) 풀 초(草) - 여름에 마르는 풀
꿀풀은 여름에 꽃이지면 그대로 말라붙어 있답니다.
말린 꿀풀의 이삭을 한방에서 하고초라고 부르고 피부병, 부인병, 황달 따위에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꿀풀>
사방에 꿀풀이 피어 있고 어디서 날아온 벌과 나비들이 '스타워즈'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더군요.
꿀이 붙어 있는 것이 또 하나 있답니다.
제비꿀이라고 하는 녀석인데 이것 역시 하고초라고 되어 있는데, 꿀풀하고는 모양이 전혀 다르답니다.
夏枯草 [하고초]
①제비꿀 ②제비꿀의 줄기와 잎. 성질(性質)은 약간 차고 쓴맛이 있으며, 나력(??)ㆍ자궁병(子宮病)ㆍ월경불순ㆍ눈병 등(等)에 약재(藥材)로 씀
그래도 '꿀'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사루비아'인것 같습니다.
화단에 많이 심어 있고 꽃초롱이 길게 나와 있어 초롱을 쏙~! 빼서 꿀을 쪽~! 빨아먹었었지요.
꿀맛도 쓰지 않고 달콤한 것이 알사탕 저리가라였지요.
길가 조경용으로 심어 놓은 사루비아꽃 꿀을 따먹다 들켜서 혼쭐이 났던 기억도 있다지요?
요즘은 사루비아 보기가 그리 수월하지는 않아 보이고,
또 있어도 서울 먼지공해 때문에 꿀을 빨아 먹을 엄두는 아예 나지도 않는답니다.
<사루비아> | <제비꿀> |
사루비아는 정작 꽃밭에서 보기보다는 범우사에서 펴내는 <문고판> 이름과 군대시절에 간식으로 즐겨 먹었던 <비스켓> 이름으로 더 친숙합니다.
사루비아가 꿀을 담고 있다고요? 시골 출신이라 우린 참꽃(진달래)과 감꽃을 따먹었던 기억이 고작입니다.
꽃에 관한 경험이 예사롭지 않은 두두지님의 꽃과의 인연도 만만찮은 듯합니다. ^_^
사루비아...비스켓 생각이 납니다.
요즘도 사루비아가 나온답니다. 포장은 바뀌었구요.
마트 갈일 있으면 사서 옛날 생각하며 먹어봐야겠습니다.
올봄엔 두두지님 덕분에 꽃이름을 많이 알게되어 좋습니다.ㅎㅎ
꿀풀이 요즘 지천에 피어있던데요, 예뻐요~
벌들이 날아든 꿀풀이 또 보고 싶어집니다.ㅎ
뿌리를 내리고, 잎을 키워 똑같은 것 같으면서도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꽃들을 봅니다.
프라우고님 반 아이들도 하루 하루가 다르게 지식의 뿌리를 내리고 삶의 지혜를 키워 세상에 환한 꽃으로 피어날 날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미래가 환하게 밝아오는듯합니다.
저거저거!!! 제비꿀이쁘다!!! 따가요. 살짝.
제비꿀...꽃이 아주 작답니다.
무지 귀여운 꽃인데 역시 보는 눈이 남다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