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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패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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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패랭이꽃

내 안에 핀 꽃 2007/04/12 20:13 두두지

<지면패랭이꽃>

초록 꽃잎이 잔디처럼 바닥에 깔려 퍼져 나가며 자라 '꽃잔디'라고 한답니다.
꽃이 피기 전에는 초록잎이 사방으로 퍼져서 멀리서 보면 꼭 잔디밭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땅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자라고 패랭이꽃을 닮았다고 해서 '지면패랭이', '땅패랭이라고도 한답니다.
4월이 오면 빨간 꽃을 가득 피워, 넓은 정원 전체를 분홍 꽃동산을 만들어 장관을 이루지요.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 품종인데 어디서 묻어 왔는지 나즈막한 산속에 자리잡은 양지바른 곳 잔디밭에 숨어 자라나선 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야생종은 아니겠지만 그 우아함에 반해 증명사진 찍어왔습니다.

<지면패랭이꽃>

돌돌돌 말린 꽃잎이 이른 아침을 맞는 나팔꽃을 닮기도 하고,
꽃자루가 길게 올라와서 옆으로 퍼져 피어나는 장구채꽃과도 많이 닮았습니다.

<오랑캐장구채>
<갯장구채>

집앞에 유치원이 하나 있는데, 그곳 화단에 이 꽃잔디를 심어놓았답니다.
봄이 되면 꽃잔디 꽃이 만발해서 그 곳 아이들은 참 좋은 유치원을 다닌다고 부러웠습니다.
솔직히 이 나이가 되도록 유치원을 못다닌 것이 우리 나이에는 별것도 아니지만 아뭏든 유치원 못다닌게 서글퍼지는 느낌도 받았다죠?
나도 유치원을 다녀볼까?
입학한다고 하면 받아줄까?
별 유치한 생각도 다해봤답니다.
결론?
다 아시지요?

제가 근무하는 곳 화단에도 꽃잔디를 심어 두었는데 잘 자라서 꽃을 피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이 걱정되는 것은 이리 저리 밟혀 꽃이나 피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답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오갔는지 잔디도 자라지 못하고 맨땅을 들어낸 곳에 심어두어서 근심 반 걱정 반이랍니다.
부디 잘 자라서 내년에 꽃을 활짝 피워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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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13 18:05

    꽃잔디란 이름이 지면패랭이꽃을 두고 하는 말이군요.
    두두지님네 오면 매일 꽃에 대해 한가지씩 배우고 가는것 같아요.

    두두지님은 식물들도 되게 잘 키우시죠?_?
    꽃잔디 증명사진이 너무 예뻐요.
    그리고 장구채랑 모양이 정말 마니 닮았네요.
    암튼 두두지님 근무하시는 곳 화단의 꽃잔디
    잘 자랐슴 좋겠어요.
    저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 두두지 2007/04/13 20:44

      헉~ 식물 잘 못키워요...^^*
      전엔 난을 베란다 가득 키웠었는데...
      옆지기가 지저분한건 눈뜨고 못봐줘서 결국 다 주변에 나누어주었어요.
      주고나서 후회하는거 있지요?
      베란다가 썰렁하다고 머라도 키워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선인장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어요.
      물줘도 덜 더러워지고, 물도 가끔 빼먹어도 되고~ 암튼 게을러지고 싶어요.

  2. blue 2007/04/13 21:51

    꽃잔디를 보고 패랭이 꽃이라고 했다가
    "것도 모리요"라고 한소리 들었는디요...

    패랭이는 패랭이네유 ㅋ ^^

    • 두두지 2007/04/14 14:53

      다음에 만나면 꼭~ 한소리 해주세요~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꺼꾸로 한소리 할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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