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제비꽃
내 안에 핀 꽃 2007/04/17 08:09 두두지<태백제비꽃>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태백산하고 먼곳인 이곳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산제비꽃이라고 남산에만 사는 것이 아니듯 태백제비꽃도 태백산에만 사는 것이 아니더군요.
서울에도 서울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니지요?
사람사는 모습이나 제비꽃이 사는 모습이나 비슷한가봅니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제비꽃들도 화려한 단정하기만 것은 아니더군요.
누군가에게 잎이 뜯겨져 나간 제비꽃도 있고 여기 저기 상채기가 난 모습도 많이 보이더군요.
우리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못본체하면 안좋은거겠죠?
그러니까... 멀쩡하고 잘생긴 제비꽃만 이뻐하면 안되겠죠?
<민둥뫼제비꽃>
제비꽃을 볼 땐 꼭 잎을 같이 보셔야할것 같습니다.
꽃모양 보다 잎모양에 따라 이름이 정해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민둥제비꽃은 잎 모양이 연약해보이면서 잎 뒷면엔 털이 있습니다.
태백제비꽃은 잎 모양이 틈실하고 거칠어 보이며 근육남을 연상케합니다.
둘이 연인 사이라면?
아마 민둥이 여자이고 태백이 남자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름에서도 그런 느낌이 들구요.
태백제비꽃에서 풍기는 기개는 강인하고 틈실한 사나이의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잔털제비꽃> | <민둥뫼제비꽃> |
동요로 불려지는 앉은뱅이 제비꽃만 알고 있었는데 참 제비꽃 세상도 인간세상처럼 다양하네요.^^
사는 곳도 이름따라 정해지진 않나봐요. 설마 제비꽃들도 출신지에 따라 서로 아웅다웅할까요?
재미있는 글과 이쁜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요즘 또 주방아줌마가 바뀌어서 제가 쬐매 정신이 없답니다.^^
요즘 많이 바빠지셨나봐요.
제비꽃처럼 같이 일하시는분들도 늘 제자리에서 오랫동안 일하시면 좋겠답니다.
예쁜 꽃 사진이네요.
어느 뒷동산에서 찍은거에요?
갈수록 원예종보다는 야생화가 예뻐집니다.
헉~ 뒷동산인걸 어떻게 아셨지요?
동산은 세개인데~
앞동산, 뒷동산, 옆동산...찍었을까?
암튼 정답~!
집뒤쪽 방향으로 약2.4Km 지점 인적드문 골짜기임~
전문가 용어로...맹그산~
정말 그냥 보기론 구분이 안가요.
두두지님네 동네는
예쁜 꽃으로 가득한 동네인 걸까요?
제 눈엔 보이지도 않는 꽃들을
죄다 찾아내시는 것을 보면
꽃에 관한한 최고의 안목을 가진 두두지님이신게 분명해요.
하하...앤님동네나 여기나 거기서 거기죠~
오히려 앤님 동네에 더 많을 거에요.
부엉이도 사는 곳인데요~
지금은 다른 일에 더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서 그렇겠죠.
Z님에게 혼날지 모르지만...
앤님이 제일 예쁜 꽃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