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꽃
내 안에 핀 꽃 2007/04/17 20:22 두두지<단풍나무>
그 속에 숨겨둔 이야기 하나 꺼내 살포시 미소지으며 먼 하늘을 바라다 보았던 기억...
한번쯤은 다 해보았을만한 이야기겠죠?
단풍나무꽃?
단풍잎에 얽힌 추억은 남아있지만 단풍나무 꽃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꽃을 피운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청단풍> | <적단풍> |
새봄 새순들이 돋아날땐 환한 생동감으로 가득찬 싱그러움이 가득찬 느낍입니다.
아직 다 펼쳐지지 않은 청단풍, 적단풍 잎이 갓난아이의 고사리손처럼 귀엽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얌전한 강아지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말이 있듯 단풍잎도 참 얌전한가봅니다.
시쳇말로 피도 안마른 것들이 벌써 꽃을 피우고 짝을 찾아 바람이 났군요.
하긴 얼른 짝을 맺고 일찌감치 손을 보는 것이 좋다고 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잎이 다 자라기도 전에 씨앗마저 바람따라 날아가버리다니요.
부전자전, 모전여전에 성질이 급하긴 무척이나 급한 녀석인가봅니다.
<가을단풍>
이를 어쩌죠?
그러게 적당히 선탠을 하셔야지 발갛게 다 익었잖아요~
물파스라고 특효약이 있는데 한번 써보실래요?
이번 단풍잎꽃 사진이 너무 멋져서
깜짝 놀랐어요.
두두지님은 마음이 예쁘셔서
이렇게 예쁜 애들을 잘 찾아 내시는가봐요.
우리 주변에 늘 있었던 건데...
관심을 두지 않아서 안보였던것 뿐인거 같아요.
그냥 눈에 보일때 이쁘다고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요.
멋진 사진 이네요
멋진...은 아닌 것 같지요?
모든 식물들이 꽃을 피우건만, 왜 단풍나무꽃은 기억에 없는지.
처음으로 단풍꽃을 보고 갑니다. 하기야 호박꽃도 있는데....
그냥 단풍잎에만 관심이 집중되어서 그런거지요.
소외된 계층의 애환을 잠시나마 생각해본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