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
내 안에 핀 꽃 2007/04/06 00:46 두두지<현호색>
현(玄)...검을 현이란다.
호(胡)...소의 턱밑살 호란다.
색(索)...잘 우거진 초목(草木)의 잎이나 줄기로 꼰 새끼란 뜻이랍니다.
정말 귀엽고 앙증맞은 꽃입니다.
저 위쪽에서는 '땅방울'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정감도 가고 아주 잘 어울리는 이름인것 같습니다.
<현호색> | <현호색> |
처음엔 당연히 순 우리말 꽃이름이라고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순 우리말 이름도 아니고 한자로 이루어진 꽃이름이었군요.
그런데 한자를 살펴보니 궁금증이 더해갑니다.
현호색에 검을현이라고?
잘 연결이 안되네요.
<왜현호색> | <현호색> |
검은 소의 턱밑살...
본적이 있어야 말이지요.
곧 시골 형님에게 다와야할 일이 있는데 소를 키우는 곳이 있답니다.
소 턱밑을 잘 살펴보고 와야할것 같습니다.
외형상으로 그 의미를 못찾으면?
어허~ 걱정이 태산입니다.
형~!
나~ 소 턱밑살이 너무 너무 궁금해~!
어떻게 생겼을까?
꼭 알아야겠어~
인터넷 다 뒤져도 턱밑살 제대로 나온게 없어~!
소 한마리 잡아줘~!
형님 잠시 고민에 빠져들겠죠?
<점현호색>
여기 있습니다~!
점박이라고 '점현호색'이라고 한답니다.
들녘에 핀 붉은 자주색이 매력적인 '들현호색'도 있답니다.
잎이 댓잎처럼 가늘게 뻗은 '댓잎 현호색'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찾지 못했답니다.
여기서 댓잎은 대나무잎이란 뜻이겠죠?
현호색의 계절이니 올해는 꼭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하하...
두두지님 호기심에 형님의 소가 수난을 당할지도...
요즘 이래저래 애꿎은 소의 수난시대 같습니다.^^
현호색보다 저 윗녁의 꽃이름이 더 정감이 가네요.
어쩌면 잘난체 하는 양반님이 으시대느라 꽃이름을 지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ㅋ ㅋ
동생이 못되었죠?
참기로 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겠지요~
굉장히 신기하게 생겼네요.
매력적인 모습들이에요.
왜현호색의 개성이 특히 강해 보여요.
댓잎현호색도 꼭 찾으시기 바랄께요~
두두지님 화이팅!!
사실 인터넷 찾아보면 다 있는데...
그래도 숲속에 피어있는 꽃을 보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