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지
내 안에 핀 꽃 2007/04/06 20:46 두두지<꽃다지>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꽃다지' 입니다.
너무 작아 꽃인지 아닌지도 잘 구별이 안가지요?
그래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이 갖추어야할 것들은 모두 갖추고 있답니다.
아주 작은 꽃들이 똘똘 뭉쳐 피어나는 모습에서 어릴적 칠남매가 한방에 꼬물거리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꽃다지는 그래도 따뜻한 옷이라도 입고 있네요.
<꽃다지>
자식들 뒷바라지에 추워도 춥단 말도 못하고,
배가 고파도 먼저 먹었단 말로 한끼 식사를 해결해야만 했었지요.
그나마 따뜻한 봄볕드는 마루옆 기둥에 기대어 힘없이 앉아 잠시 쉬었다가는,
금새 또 저녁 국거리 장만하려 쑥바구니를 챙겨들고 들을 향해 나가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이젠 이 내 이마에도 아버지의 주름살이 하나씩 새겨집니다.
<꽃다지>
그동안, 잃어버렸던 그 어릴 적 보았던 싱그럽고 상큼한 야생식물들을 다시, 보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유년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이 시대를 풍미해가는 새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풍미해가니, 기분이 좋습니다.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느껴지지 않는 그 신선하고도 아름다운 창조주의 배려에 감사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모두들, 자연을 소중히 지킵시다!
도라지님은 대명답게 우리 풀꽃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앗!
방금전엔 꽃마리와 꽃바지였고
이번엔 꽃다지!!
이렇게 이름이 비슷한데 구분하시다니!
꽃이름 찾아가며
보여주시는 두두지님의 정성에 박수를~~
짝짝짝!!
들판을 점령하고 있는 녀석이죠.
제일 위에 사진으로 바탕화면 장식해서 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