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내 안에 핀 꽃 2007/03/26 20:51 두두지<민들레>
봄이 되면 어김없이 피어난답니다.
양지바른 잔디밭에 가만히 턱고이고 그 샛노란 꽃잎 하나하나에 담아둔 추억을 꺼내봅니다.
......
민들레는 가운데 뿌리는 아주 굵고 튼튼하며 곧게 내리뻗습니다.
옆으로 뻗은 곁뿌리는 아주 많지만 실뿌리로 있으나마나 아무 힘도 없답니다.
그래서 다른 것에 흔들리지 않고, 일편단심 한 사람에게만 절개를 지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일편丹심 민들레...
내 마음 속 노오란 민들레는 오늘 빨갛게 물들어버렸습니다.
ㅋ~ 아는 꽃이네요... 쩝..
이틀동안 아프다는 핑계로 잠을 넘 많이 자서
새벽에 이러고 다니고 있어요...
빨간 단자가.... 쩝...
많이 아팠나보네요.
얼른 나아서 봄기운도 느껴보고 그래야죠~
아자~!
벌써 민들레가 피었단 말입니까.
뭐 그리 바쁘다고 예쁜 민들레도 보지 못하고 지내고 있을까
정신없이 일하다보면 어느새 일주일이 휙 지나버리죠.
봄엔 오라는데도 많고 갈곳도 많고 주말 일요일 반납할 때도 많죠.
그러다 돌아보면...못보고 지나가버린 것도 생기고 한숨만 쉬죠 머...
제가 한국에 살 때는 민들레는 봄을 알리는 들꽃일 뿐이었는데 이곳에선 봄에 입맛을 살려주는 맛있는 음식입니다.^^
연한 잎을 쌈으로 먹기도 하고 살짝 데쳐서 무쳐먹기도 하고...
근데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것이 흠입니다.
꽃을 보니 갑자기 오서산자락의 들판이 그리워집니다.^^
봄나물로 고들빼기는 먹어봤지만 민들레를 나물로 먹어보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민들레 캐선 고들빼기라고 하는 사람도 더러 있긴해요.
요즘은 민들레도 입맛돋구는 나물로 먹는것 같던데요.
오서산...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혹..감기 걸리신거 아니에요? 두두지님??
민들레가 빨갛게 됐다는데 힌트를 얻어..
아까 그 필로
왠지 풀어야 할게 많은 두두지님네에요.
아님 혹..
마음의 상처로 남은 민들레?_?
어찌 됐건 기운내시어요~두두지님^^
감기도 아니구요~ 상처도 아니구요~
일편단심하겠다고 각서 쓴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