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비꽃
내 안에 핀 꽃 2007/04/01 10:29 두두지<서울제비꽃>
두 귀를 쫑긋세우고 사방을 둘러보는 모습이 앙증맞군요.
서울에서도 진짜 서울토박이를 보기가 참 힘든데 이름까지도 서울제비꽃이니 분명 서울토박이겠죠?
그래도 둘러보면 진짜 서울토박이는 별로 없답니다.
어디서 들어왔는지 화려하기 그지없는 원예종, 수입종, 개량종들이 온 서울을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틈바구니에서도 지지않고 당당하게 피어난 서울제비꽃이랍니다.
튼튼하게 잘 자라주길 모두 함께 지켜봐 주었으면 합니다.
<서울제비꽃>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서울제비꽃아. 오랜만에 우리 시골로 놀러오렴?
마침 심심했는데~ 그러지뭐.
오느라 힘들었지? 여기야, 다왔어.
아이고, 배고파라.
그래? 그러면 내가 음식을 줄께, 기다려봐.
시골제비꽃은 얼른 부엌에서 음식을 가져왔습니다.
이게 뭐야! 겨우 거름하고 빗물?
으응, 시골에는 이런 거름이 아주 많아 지렁이도 많구.
안되겠어!
난 이런 음식 못먹어! 내가 서울은 어떤 곳인지 알려줄테니까 내일 우리집으로 와.
니 뜻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서울제비꽃은 아무 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
우리집에 온걸 축하해!
우와! 이게뭐야? 먼지구름, 알칼리 음료까지? 우와~ 맛있겠다!
서울제비꽃과 시골제비꽃은 정신없이 서울 먼지구름도 먹고 알칼리 음료도 마셨습니다.
다이어트 유명메이커 퐁퐁 거품과자를 먹으려고 할 때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잎도 시들시들 기운이 나른하고, 어지러워 꽃도 머리를 숙입니다.
영양제 주사를 맞아도 속이 메스껍긴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매일 이런 음식을 먹는것보다 시골 거름하고 빗물을 먹는게 낳아.
시골제비꽃은 다시 시골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요즘은 제비꽃들도 자동차정도는 다 가지고 있답니다...^^*
역시 두두지님의 센스~~
기분좋게 웃었습니다.^^
둘러봐도 온통 우울한 소식 뿐인데 감사합니다~~
다들 애쓰고 있는데 어서 빨리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일조를 해야하는건데...
마음이 우울입니다.
재미나요!
두두지님의 시골제비꽃과 서울제비꽃의
이야기 동화!
그런데 정말
특히 서울은 너무 오염되어서
제대로 숨쉬기도 힘든 환경이 되가는 것 같아요.
아무리 맛있어도
몸에 해로운 서울 음식들.
시골제비꽃처럼
저도 이젠 맛이 없어도 투박하고 손맛나는
우리네 음식들이 더 좋더라고요.
제비꽃이 너무 종류도 많고 변이가 심해서 저도 잘 구별을 못해요.
보이는 데로 정리해서 하나씩 올려보려고 해요.
이쁘게 봐주시면 고맙죠~
제비꽃이 나오는데, 왜? 왕언니가 나오시냐?
왕언니하고 짜셨냐?
반말! 하셨냐? "원투, 원투 뜨리, 포!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
나! 가도 되셨냐! 안녕, 하셨냐! 가셨냐?
제비꽃이 나왔는데, 왜? 비둘기가 나오시나?
오리하고 헤어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