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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

내 안에 핀 꽃 2006/10/12 22:25 두두지

<산국>

가을이 깊어갑니다.
아침으로 쌀쌀한 느낌이 어느덧 가을이 깊었다는것을 일깨워줍니다.
아침 출근길을 걷는 발걸음도 낙엽을 밟고 싶어 가로수 밑으로 찾아 들어가게 됩니다.
아침공기 사이로 진한 커피향이 모락 모락 피어나는 커피잔 받쳐들고 사무실 창가에 서 하늘을 봅니다.
파란 하늘이 높게 날아오르고 멀리 산끝에선 가을을 재촉하는 갈빛이 무성합니다.

<산국>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 이 아침...
아직 일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갈빛에 물든 마음은 가을을 따라가버렸습니다.
산국이 핀 산 언저리로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가볍게 걷고 싶어집니다.

<산국>

산에 핀 국화
'산국'이라고 합니다.
꽃의 크기는 오십원짜리 동전만 합니다.
잎은 국화잎 그대로 입니다.
국화향 그 진하고 깊은 향은 말로 표현하고 싶지 않습니다.
직접 맡아보세요.
산국은 잎이 쑥잎처럼 약간 쓴맛을 냅니다.
생긴 것은 산국처럼 생겼는데 꽃이 백원짜리 동전정도로 큰 국화가 있습니다.
잎이 쓴맛이 없고 씹고 있으면 달작지근한 단맛이 난답니다.
그래서 '감국'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아직 사진으로 담지 못했습니다.
언젠간 만나겠죠.
산국인지 감국인지 구별하기 위해 잎을 따서 씹는 꿈이나 꾸어야겠습니다.
 

<산국>

<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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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12 23:27

    두두지님!
    산국향기가 코끝을 찌르는듯 해요~!!

    두두지님네 오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 두두지 2006/10/13 07:52

      산국 향기가 너무 좋아요.
      향기에 취해서 돌아오지 못할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가까운 산에도 많이 피었던데...살짝 발걸음 옮겨보세요.

  2. 세요각시 2006/10/13 09:42

    산국이 향기도 있는 꽃이군요 ㅡㅡ;;
    사진 보니깐 어디로든지 나가주어야 할듯 싶습니다.

    • 두두지 2006/10/13 09:57

      감국 말려 차만들어 각시님 작품에 소품으로 장식하면 좋을듯해요~
      산국보다는 감국차가 더 달콤~

    • 세요각시 2006/10/13 11:22

      두두지님께서 만들어서 주세요...ㅋㅋㅋㅋ
      완전 뻔뻔모드 ㅡㅡ;;

      그런거 구입할라면 차 파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밖에는 몰라요.. 근데 진짜 달콤해요????

    • 두두지 2006/10/13 22:07

      하하...전 만드는건 잘 못해요.
      은은한 국화향 한잔과 탁트인 가을 단풍...잘 어울리죠.

  3. 뜰기 2006/10/13 16:23

    이 국화라는 꽃들은요..
    만든것같네요..
    의외로 국화에. 매력을 못느꼈거든요. 향기가 없을것같아서.
    야들야들 장미를 좋아했었는데..
    그언젠가 받은 장미한송이에. 벌레 끼는것보고...


    아.... 자연에 있을때 바라만 보자..라고 다짐하던 시절이있었습니다

    • 두두지 2006/10/13 22:01

      국화향 참 좋아요.
      나비들이 얼마나 많은지~
      또 국화꽃 핀 들에 서서 심호흡한번하면...더이상 말이 필요없음...

  4. 각골명심 2006/10/13 17:41

    산국화가 너무 예쁘네요^^

    • 두두지 2006/10/13 22:04

      요즘 산국화가 만발했습니다.
      가까운 야산에도 많이 피었던데...발걸음 옮겨보세요.

  5. blue 2006/10/15 17:39

    산국향기 맡으면 뭐랄까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랄까요...
    두두지님 사진을 보니 산국 찾아 가고 싶은 마음이 실실 생기네요.
    무지 예쁨니더 ^^

    • 두두지 2006/10/15 22:10

      산국향기가 정말 좋더라구요.
      코끝에 와 닿는 향기가 감동입니다.

  6. 보령인 2006/10/16 10:40

    산 전체가 산국의 황금빛으로 물들어 버렸군요
    이리도 생생한 황금빛이 포커스에 잡히는 군요
    절로 고개를 숙입니다. 존경합니다



    • 두두지 2006/10/16 11:11

      바쁜 일은 끝나셨는지요.
      이제 꽃들도 가을지나 겨울을 준비하나봅니다.
      들길을 걷는 발걸음따라 가을 끝이 느껴지네요.
      국화꽃 향연이 끝나기전에 바쁜 일이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 여유 2006/10/19 12:58

    가을 들녘에... 산기슭에.... 아무렇게나 무리지어 피어있는 산국.
    작고 흔해 보잘것 없지만 가을이되면 전 늘 이 꽃의 등장을 기다립니다.
    작지만 국화의 형태를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향기도 정말 끝내주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보잘것없는 산국이 두두지님의 카메라에서 저렇게 멋진 모습으로 탄생되었네요. 사진속에서 산국의 진한 향이 느껴집니다.
    늘 행복하세요.

    • 두두지 2006/10/19 19:36

      감사합니다. 산국의 향기... 정말 진하더군요.
      아마도 저도 산국 매니아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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