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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실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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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실쑥부쟁이

내 안에 핀 꽃 2006/10/28 20:47 두두지

<까실 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처음 본 첫 인상이 까실 까실한 느낌이었는데 이름도 까실쑥부쟁이였군요.
가을엔 꽃이 종류가 많지 않은데 풍성한 느낌으로 한아름 피었네요
산국, 감국, 구절초, 쑥부쟁이와 함께 들국화 멤버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올망졸망 향기가득한 산국은 키보드,
달작지근 감국은 베이스를,
동글동글 구절초는 드럼을,  
까칠까칠 섬세한 까실 쑥부쟁이는 퍼스트키타가 제격일것 같습니다.
아...생얼장 쑥부쟁이는 리드싱어겸 섹스폰을 맡기면 될것 같네요.
멋진 밴드팀이 될것 같네요.

<까실 쑥부쟁이>

아침 이슬을 머금은 쑥부쟁이의 화장기 없는 생얼입니다.
티없이 맑은 아이의 눈을 보는 것 같아 만지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았답니다.
미녀 쑥부쟁이 삼남매의 아침 나들이 발걸음이 가벼워보입니다.

<쑥부쟁이>

오늘...
수락산에 올랐습니다.
가뭄이 긴 탓에 낙엽빛깔이 그리 곱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꽃들도 다 지고 찬바람에 낙엽 구르는 소리만 들려옵니다.
간혹 너무 철이 늦게 들어 추위에 떨고 있는 파리한 꽃이 안스러워 애처로운 모습에 마음만 쓸쓸합니다.

이젠...
겨울을 준비해야할까봅니다.
따스한 속삭임이 그리워질것 같습니다.

<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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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28 21:22

    정말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에요.
    이런때에 쑥부쟁이를 보니
    반가와요.

    꽃들로 밴드를 결성하다니..
    굿 아이디어에요~!!두두지님!

    까실쑥부쟁이가 퍼스트기타~~
    감국이 베이스라니..
    제가 베이스를 좋아하는데
    감국을 마니 사랑해주어야 겠군요~!!
    ㅋㅋㅋㅋ
    ㅡㅡ;;

    • 두두지 2006/10/28 21:44

      베이스를 좋아하세요?
      베이스키타의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안는 감미로움과 심장 터질듯 강렬한 비트의 유혹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굵고 진한 베이스에 몸을 맡기면 어느새 내 몸속 콩나물들이 들썩들썩하곤하죠...^^*

  2. 녹두 2006/10/29 17:48

    잔잔하고
    수수한 아름다운이 있는 우리 땅의 들꽃들은
    언제봐도 곱고 아름다워요.
    대체 누가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가고 하는 거여?
    꽃을 제대로 보기나 하고 그런 소리를 헌당가? 하하하하

    • 두두지 2006/10/29 21:17

      꽃보다 녹두님이 훨씬 멋있는데...어쩌지요?
      노래 가사를 조금 바꿔서 불러야 할가봐요~~
      사람도 꽃만큼 아름다워~~

  3. gomuband 2006/10/30 10:35

    들국화 밴드가 노래하는 곳에...
    새들도 모이고 산짐승도 모이고...
    사람들도 모이고...^^

    • 두두지 2006/10/30 15:56

      고무밴드님 연주하실땐...
      들국화도 손놓고 음악에 취할거구요~
      새들도, 산짐승도, 수많은 사람들도 숨죽이고 빠져들죠~
      그러다가~~ "와~~ 우르르르~~ 짝짝짝~~"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4. 보령인 2006/10/30 18:01

    까실쑥부쟁이 처음 이름을 접합니다
    쑥부쟁이이겠지 무심코 지나쳤는데 이젠 유심히 관찰해 보아야 겠습니다
    산에도 이제는 여실히 겨울문턱이 보이죠?
    수락산에 울려퍼지는 들국화의 노래와 연주소리 잘듣고 갑니다

    • 두두지 2006/10/30 21:39

      쑥부쟁이는 잎이 가는편인것 같구요.
      개쑥부쟁이는 중간쯤?
      까실쑥부쟁이는 잎이 넓은편인것 같아요.
      넓다고 해서 뭐 손바닥만한건 아닌것 같구요
      붕어정도라고해야할까요?...갑자기...붕어 매운탕이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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