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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린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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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린 아침

내 안에 핀 꽃 2006/12/17 10:22 두두지

밤새 눈이 내렸나봅니다.
흰눈 내리는 날 손 마주잡고 걷고 싶단 작은 소망도 몰라주고 밤새 하얗게 쌓아놓았군요.
조금은 얄밉고 아쉽기도 하지만 모처럼 내린 하얀 눈에 씻겨 어느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음은 벌써 아이가 되어 뛰어가고 있는데 몸은 춥다고 옷깃을 여며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온것이 재작년이었습니다.
전에 살던 곳은 볕이 잘 들지 않아 겨울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았었습니다.
새로 이사온 지금 집은 베란다 앞으로 탁트여 있어 볕도 잘들고 멀리 지하철인데 지상으로 다니는 부분이어서 기차다니는 느낌도 느낄 수 있어 아주 마음에 든답니다.
텔레비젼도 새로 장만했었는데 DLP 방식제품으로 그때 당시 꽤나 비싸게 주었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런 텔레비젼쓰는 사람도 없고 가격도 백만원도 안된답니다. 기술발전속도가 세월을 앞질러 갑니다.
고화질 HDTV 기능이 있는 기종이었는데 아파트 공청 안테나로는 신호가 잡히지 않아 별도로 안테나를 사서 달았습니다. 처음엔 2m 정도였는데 너무 길어 바람에 날아갈까 걱정되어 반쪽은 떼어내고 달았습니다.
안테나 밑으로 스카이라이프 장비가 보이는데 연결은 안되어있고 UHF 안테나를 올려놓는 거치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테나 값은 2만원정도 주었던건데 거치대는 꽤 비싼거라 안테나가 꽤나 호강합니다.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다달이 별도 요금을 내고 보기엔 아깝고 해서 무료로 볼 수 있는 UHF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HDTV는 일반 텔레비전보다 훨씬 깨끗하게 나오고 와이드 화면이어서 보기에 꽤나 쓸만합니다.

새하얀 눈처럼 깨끗한 마음이 고화질 HDTV의 선명한 화면을 타고 온세상으로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모처럼 내린 눈에 주차장의 차들도 잠시 쉴 틈을 갖게 되었군요.
포근하게 내린 하얀 눈 덕분에 집안가득 가족들의 오손도손 이야기소리가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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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왕언니 2006/12/18 16:10

    깨끗한 눈이 오염되기 전에 얼른 찍으셨군요.^^
    두두지님 염원처럼 새하얀 눈처럼 제 마음도 새로이 깨끗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두두지 2006/12/18 20:40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온통 하얗게 쌓였더군요.
      여기 서울은 겨울철에도 눈 쌓인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없답니다.
      또 오래 쌓여있지도 못하고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깨끗한 모습을 지우는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요.
      일요일 아침이어서 아직 깨끗함이 남아 있어 얼른 담아 두었습니다.
      올해 또 이런 사진을 담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 보령인 2006/12/18 18:21

    모처럼 온세상이 눈으로 뒤덥혔는데 보령인 게을러 설경사진을 담아보지도
    못했습니다. 행사가 있어 카메라 가방만 차에 싣고 다니면서 건물 안에서
    눈이 왔는지도 모르며 살았네요, 내년초까지 바쁜일만 계속 있는데 이런때
    저리도 보기드문 설경이 약올리는 걸까요...?
    오늘 밤은 밤새 우리집에서 소근소근 두런두런 가족끼리 대화하는 소리 들릴
    겁니다. 몇일 집에도 못들어가고 오늘 집에 들어가거든요, ㅎㅎ
    두두지님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두두지 2006/12/18 20:44

      에효...
      두두지도 얼마나 게으른지...
      밖에 나가기 싫어서 베란다에서 다 해결했습니다.
      베란다에 달려있는 두두지네집 안테나구요~
      십일층 위에서 내려다본 주차장 모습입니다.
      제일 윗사진은 베란다 밖 풍경이구요.
      무지 게으르답니다.
      오후 한시쯤 수락산에 잠시 다녀왔는데...볼만했습니다.
      오랫만에 집으로 향하시나 봅니다. 가족들 환한 얼굴이 그려지네요.

    • 보령인 2006/12/23 14:43

      김선생님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3. 2006/12/19 15:21

    아~~~~~~눈이다~
    두두지님!
    눈내리는거 못봐서 안타까왔는데
    이렇게 보여주시는 군요~
    저희 동네도 아직 마니 쌓여있던데
    눈이 정말 마니 내렸나봐요.

    이제야 눈쌓이니 겨울같은거 있죠~
    암튼!!
    즐거운 연말보내시기 바랄께요^^

    • 두두지 2006/12/19 19:48

      산골짜기에서 태어나서 눈쌓인 산으로 밭으로 많이도 쏘다녔는데...
      서울은 눈구경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군요.
      암튼!!
      앤님도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멋진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래요.

  4. blue 2006/12/22 20:55

    여그가 암매 서울 어디 같은디...
    오델까유~~~???
    영동에서 사신다꼬 하시드만
    오데쯤일까??? ^^

    • 두두지 2006/12/23 21:36

      영동은~ 고향이랍니다.
      사는 곳은 설~ 수락산 밑에 살아용~
      성탄절 잘 보내시구요~

  5. 해를그리며 2006/12/23 16:40

    서울에 눈 쌓인 날 아침 일찍 시외로 나가는 바람에 정작 시내의 눈쌓인 풍경은 하나도 찌지 못했네요. 그 눈 쌓인 풍경을 두두지님 사진으로 보내요.

    • 두두지 2006/12/23 21:38

      게을러서 나가지도 않고 베란다에서 찍었어요.
      찍으면서도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 그러면서요~
      해를그리며님의 멋진 설경을 기대해도 되겠죠?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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