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연휴면 즐거워해야 하는거지? 아~~ 좋다~~~!
먼가 이상하다. 왜 이리 답답한거지?
당분간 차도 없고해서 버스표를 예매해두었다.
한가위 전날 내려갈 예정이다.
일찍 내려가 시골길 풍경이라도 담아보면 좋으련만 옆지기는 출근해야한단다. 연휴에 같이 쉬지 못해 오늘도 그냥 그렇게 시간만 보내고 있다.
가까운 근교라도 다녀올까해도 아들녀석 끼니가 걱정되어 멀리 가지도 못하고 근처 개천가나 둘러보려고 내내 쳐다보지도 않던 자전거를 꺼내보니 바람도 다 빠지고 먼지도 수북하게 앉아있다.
오랜만에 깨끗하게 닦아주고 끌고 밀어 수리점에서 바람도 넣어보니 다행이 펑크는 나지 않았다.
가을햇볕이 따가웠지만 얼굴을 타고 지나가는 가을 바람에 한결 기분이 상쾌해진다. 천변을 따라 고만 고만하게 피어있는 고마리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어린 아이가 호기심에 입술 가득 립스틱을 발라놓은듯 새빨간 고마리꽃도 있고,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여염집 아낙의 뽀인트 입술화장솜씨를 흉내낸 고마리꽃도 있다. 그래도 쌩얼이 최고라고 한듯 안한듯 고운 피부를 그대로 들어낸 피부미인 고마리꽃의 고아한 모습은 맑다 못해 투명하기까지 하다.
고마리꽃의 유혹에 빠져 나도 모르게 다가갑니다. 이런 유혹에 안빠져들면 남자도 아니죠? 그런데 이게 뭡니까?
앗~! 따거~!
무지막지하게 달려듭니다.
도대체 몇마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옷을 입고 있어도 소용없습니다.
고마리 숲속은 온통 모기가 점령했습니다.
고마리는 물이 있는 습지에 잘 자라고 물을 정화시켜주는 고마운 식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물이 있는 곳이라 모기가 아주 극성이랍니다. 또 습지여서 뱀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조심해야한답니다.
그래도 고마리꽃은 참 예뻤습니다.
전 꽃을 봐도 무슨 꽃인지 잘 모르겠던데..
두두지님은 모르는 꽃이 없으신거 같아요.
고마리꽃.
정말 예쁘네요.
보름달같이 꽉찬 추석되시고요~
저희는 가까와서 명절때 늘 부모님께 감사를 드리게되요.
쉬실땐 마음편히 푹 쉬시고요
잘 다녀오세요~~~^^
앤님 그림일기는 꽃향기보다도 더 진한 먼가가 있어 참 좋아요~
앤님도 그 환한 웃음 잃지 마시고 풍성한 추석 맞으세요~~~~~
와+_+!!
칭찬받았다~
ㅋㅋ
ㅡㅡ;;
감사합니다~~~~~~~~~~~~~~~~~
두두지님~!!
앞으로도 마니마니 칭찬해주세요^ㅁ^
두두지님!
아까전에 두두지님네 홈에도 놀러갔다가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와~아
고마리 제국이네요
고마리의 투명하고 영롱한 꽃색깔은 너무나 아름답지요
올해는 게을러서 아직 고마리꽃을 대하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송편도 많이 드시고요
하하하...이거 콩나물제국 이름바꿔야 하는건가요?
고마리대제국...것도 괜찮아보이는데요...^^*
요즘 고마리가 한창인데 보령인님 바쁘신건 마무리 되어가시나요?
고마리들이 보고 싶어한다고 그러던데요~~
고마리꽃은 아무리 보아도 남정네 가슴을 휘저어 놓는 그런 꽃인 거 같슴다.
그냥 예쁜 것이 아니라 슬프게 예뻐요 ...
첫사랑 꽃순이 처럼 ~~~ ^^
저 혼자만의 느낌이 아니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슬프게 예쁘다...참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몇번이고 되뇌어 봅니다.
첨들어보는 꽃이름에 첨 보는 꽃이예요..
근데 고마리도 혹 다른 무슨 뜻이 있는것인지 갑자기 궁금..
고마리가 정화작용을 하는 식물이라서 '고마운이'라는 말이 고마리가 되었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 확인하진 못하겠네요.
고마리꽃,,,예전에 이 꽃을 보고 시 한 편 쓴 적이 있었는데 흠,,,지금은 다 사라졌습니다.
고마리꽃 반가워서 스크랩 누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