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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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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채

내 안에 핀 꽃 2006/08/27 12:05 두두지

<범부채>

멀리서도
너를 찾을 수 있었단다.

화려한 몸짓
누가 네게서 눈을 뗄 수 있을까?

......

참 이상도하지?
눈길은 주어도 다가오진 말라고?
보기만 하라고?

무섭잖아...!

너 혹?
암컷 범부채지?

눈길주려하면 냉정한듯 튕겨내고
조금만 한눈 팔면 봐달라고 살풋웃잖아?

어쩌란 말이니?

다가가지도 못하게
쓰러질 듯 바람따라 하늘거리고
발길 돌리려 하면
왜 그렇게도 화려한 몸짓으로 유혹하니?

너 외롭구나?

나도 지금 외롭거든?

우리...사귈래?


<범부채>

<범부채>

<범부채>  

<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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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고리 2006/08/31 22:50

    범부채는 이름 만큼이나 ..
    웬지 가까이 하기엔 발걸음이 안떨어 질것만 같습니다
    그냥 느낌이 그랬어여 ^^
    실지 꽃잎은 아름답겠지만 ......

    • 두두지 2006/08/31 23:16

      다가서기 힘든 사람들이 속내는 더 여리잖아요.
      범부채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너무 곱더라구요.
      다음에 보시면 무서워 마시고 한번 만져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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