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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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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딸기

내 안에 핀 꽃 2006/08/18 20:48 두두지

<곰딸기>

무엇이 그리도 두려웠을까?
가시 끝이 참 예리하기도 하구나.

살을 에이는 긴 추위,
뿌리마저 뽑아 버릴 북풍마저 이겨내고
길고, 짧은 가시 세워
길고 긴 날 너를 숨겨 끝내 너를
하늘 끝에 올려놓았구나.

심장이 터져날 듯
환희에 찬 몸짓으로
하늘향해 포효하는 네 모습에
하늘마저 놀라 파리하게 흩어진다.

파란 하늘 구름꽃
네 별빛 속삭임에 취한듯이 흘러가고
가시찔린 바람결
가시끝에 눈물삼켜 소리없이 흐느끼면
너 이제... 넓고 푸른 세상향해
하얀 별빛 가득 가득 쏟아내겠구나.

긴 기다림 끝 너를 태워 피어날
맑고 투명한 붉은 구슬을 기다린다.



<곰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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