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짜로 마신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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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짜로 마신 커피...콩나물대제국 2006/08/03 16:12 두두지바다낚시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는 나는 남기로 했다.
좀 더 쉬었다가 다시 나가보기로 마음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어제 저녁 그자리에 들렀다. 문은 다 닫혀있고 인기척도 없다. 커피 자판기가 눈에 들어온다. 한잔에 300원이라는 디지털 표시기의 숫자가 선명하다. 생각이 꼬리를 문다. 1. 어제 후식으로 커피를 줬어... 2. 누를 때 분명히 동전을 않넣은거 같은데... 3. 디지털 표시기는 조작이 가능하잖아...? 4. 안에 센서를 붙여 놓으면 되는거 아니겠어? 5. 누를까? 말까? 6. 밑져야 본전이잖아? 주위를 둘러봤다. 아무도 없다. 눌렀다. '탁~!' 컵이 나오고~ '쪼르르륵~' 아침과 잘 어울리는 진한 커피향, 사락~ 커피잔위로 모락 모락 피어나와 살며시 사라지는... 그 맛! 그 느낌! 꽁짜였다! 그래도 양심이 있지~ 커피값으로 광고사진 올려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주인아저씨의 동의없이 커피값을 매겨본다. 자~ 여기 광고사진좀 봐주세요.
이집 주인 아저씨~ 아주 오랫적 할아버지대부터 이 동네 토박이란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물질해온 신선한 횟감이며 조개들을 여기다 팔아준다. 그리고 맛을 내는 솜씨 또한 일품이었다. ...... 바닷가...진한 커피향...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그녀의 꿈속으로 나를 떠나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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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과 기행문 닮은 님의 단상들 잘 보고 갑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며느리밥풀꽃 오른쪽 '장구밥나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