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마지막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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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마지막 보고서콩나물대제국 2006/08/06 14:09 두두지<바다낚시하러 가잔다> 세 명 모두 낚시배 처음 타보는거라 이미 겪어본 나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배가 앞으로 갈때는 상큼한 바닷바람 맞으며 한컷 기대에 부풀었단다. 정작 배가 멈추고 낚시대를 펼쳐야 하는데 배가 요동(롤링)을 한다. 그때부터 시작이었단다. 혼자 온것도 아니어서 돌아가잔 말도 하지 못한다. 괜찮아진듯해서 낚시대 펼쳐보려 하면 또 다시 시작되고 작렬하는 태양아래 엎드려 기절한듯 돌아갈 그 시간만 기다리며 시계만 바라본다. 그래도 옆에서는 회 잘떠서 초장찍어 맛있게도 먹더란다. 애처로운듯 불쌍하단 표정으로 먹어보란 그 말에도 속은 또 알아듣고 신호를 보내온다. 그 긴 시간...처절한 사투...말로 표현할 수 없어 말줄임표로 대신하련다. ...... 일곱시간 사투끝에 그래도 손바닥만한 우럭 3마리는 잡아왔다. 고생했다. 장하다. 위로인지 칭찬인지 많이도 해주었다. "그래도 바다낚시와서 회도 못먹고 가면 되겠어?" "아저씨 여기 회하고 매운탕 맛있게 좀 내와봐요~!" 여기서 알고 싶어할것 같아서 알려주기로한다. 다른 팀은 배에서 회떠먹을거 다 떠먹고 아이스박스로 세박스 얼음채워 가득가득 잡았단다. 그 긴시간 고통속에 남은것은 2도화상 그리고 쓰라린 추억뿐. <2도 화상> 집에가서 감자, 오이 이런거 갈아서 화기빼고 화상연고 사다발라 너무 심하면 피부과 꼭 가봐. 이런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 술적게 마시라 그랬는데 많이 마셨지? 일찍 자라고 그랬는데 늦게 잤지? 멀미약 붙이라고 그랬는데 안붙였지? 아침 든든히 먹으라고 그랬는데 안먹었지? 머? 이정도는 괜찮다구? 금방 괜찮아진다구? 제발 내 말좀 들어주세요~~~! ...... 오늘 만났다. 물집잡히고~ 난리도 아니다. 피부과 아직도 안갔단다. 힘없는 목소리로 말해줬다. "피부과 다녀와요." ...... 나중에 꼭! 확인한다. 안간다에 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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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하셨군요
화기가 더 악화되질 않길 바랍니다.
두두지님 글을 보니 바다낚시 은근히 겁이나네요
근데 사진의 섬이 어디입니까, 자귀나무꽃 사이로 잡힌 사진이 환상적입니다.
새로운 스킨도 아주 예쁘고요... 힘찬 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배 안탔답니다...^^*...걱정 감사합니다.
안면도 꽃지 앞 할매 할아버지 바위입니다.
저녁노을이 걸치면 정말 환상입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다녀오실만 한 곳입니다.
ㅎㅎ 안타신건가요..
안면도 꽃지 앞 할매 알아버지 바위군요
한번 둘어봐야 겠습니다. 가면 저녁노을까지 만나보고 와야 겠네요
난 한겨울에 새벽에 나간적 있었는데... 바다낚시..
죽을 뻔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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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못 가서...^^;;;;;;;;;;;;;;;;;;
어후~ 한겨울에 진땀나셨겠네요...그런데요 조그만 배에도 있던데...
그래도 겨울바다도 보고 오시고~ 좋았겠어요.
암튼 살아돌아오신거...축하? 아니 고마워요...^^*
몇해전 동해의 겨울 바다를 간적이 있었지요 ..
한적해서 좋기만한 해변가 ......
저 멀리에서 바다에 던져놓은 긴 낚시대 를 잡고있는 두 사람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가까이 가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
저 모습은 인내와 사랑이다 ..
고기가 낚여질때까지의 무던한 기다림과 .. 바다낚시를 즐기는 자체의 사랑 ..
그런 것이라고 느꼈졌었습니다
낚시는 참 좋은 정신휴양 인것 같습니다 ^^
에휴...전 멀미가 심해서 바다낚시는 매번 포기하게 됩니다.
전엔 강가 언덕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낚시를 하기도 했었는데...
돌아올 땐 언제나 빈손이어서 핀잔만 들었답니다.
미끼 끼우기 귀찮아서 그냥 던졌다 건졌다만 합니다...^^*
차 한잔의 여유에서 좋은 글 좋은 음악 듣는게 훨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