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축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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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축 박물관콩나물대제국 2006/07/22 07:27 두두지긴 장마 끝에 떠나는 여행이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다. 행여 시름에 찬 마음에 혹 누를 끼치지나 않을까? 그런 마음을 달래주려는 듯 차창가에 가지런한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는 논의 벼가 눈에 들어와 내심 안도의 숨을 고르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지나간 뉴스속의 영상들이 지워지질 않는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약간의 허기가 느껴질때 쯤, 깊은 도시의 늪속을 헤쳐나와 시원한 바다가운데 떠있는 행담도 휴게소, 내가 지날 때마다 꼭 들러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그런데 파업에 들어가 휴게소를 지나쳐 다음 휴게소에서 쉬어야 한다고 한다. 왜 일까? 약간의 허기가 갑자기 '꼬르륵~' 수준이 되려한다. 간식으로 나온 떡 한접시를 싸고 있는 랩을 띁으며 아침마다 바쁜 걸음속에서도 떡으로 아침을 대신하던 '떡순이'의 모습이 떠올리며 미소짓는다. 휴게소에 들러 커피자판기 앞에 섰다.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자판기가 세대나 있다. 동료이자 동기인 녀석이 동전이 없어 천원짜리 지폐를 들고 첫번 째 자판기 앞에서 지폐를 넣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데 자판기 녀석이 배가 불렀나보다 지폐가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찾아보니 동전이 몇개 있다. 두번째 자판기에 오백원짜리 동전을 넣고 어떤 커피를 누를까 잠시 고민을 하려는데 세번째 자판기가 눈에 들어온다. 두번째는 오백원 세번째는 삼백원. 난 고민에 빠졌다. 결국 친구는 오백원짜리 뽑아주고 나는 삼백원짜리 자판기에 다시 동전을 넣어야 했다. 나는 일명 다방커피를 좋아한다. 휴게소를 떠나 얼마 가지 않아 충남 홍성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고건축박물관'에 들렀다.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고건축 모형을 축소하여 만들어 놓고 자세한 설명까지 해주어 지금까지 그냥 보기만 해왔던 옛 선조들의 장인정신까지도 다시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설명도중에 갑자기 우리나라 목조건물에 꼭 있어야 하는것이 무엇이냐고 설명해주는 사람이 질문을 던지며 수업의 고수들에게 잔재주를 피운다. 이럴땐 학생다운 대답을 해야겠지~ '나무!' 간단하고 짤막하게 정답을 던져주었다. 다음 상황은 상상에 맡긴다. 이때의 설명은 다음 여행지인 수덕사와 내소사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잠깐동안 들러보고 살펴본 모형속의 모습들을 실제 사찰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꼭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 꼼꼼하게 다시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형 사진은 실내에 있고 관람시간이 짧아 카메라를 꺼내지 않아 담지 못해서 박물관 풍경사진만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다음엔 시간을 가지고 꼭 다시 올것을 기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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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첫글이 당선되셨네요..ㅋㅋ
축하합니다. 홍성근처에 이런 박물관이 있었다구요?
앞으로 홍성사람이라 말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잘봤습니다
사찰이며 한옥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아주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다니시는 길에 한번 들러볼만 합니다. 소나무님의 첫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