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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도 "삼천원~" 가짜도 "삼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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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도 "삼천원~" 가짜도 "삼천원~"

콩나물대제국 2006/07/26 00:01 두두지
나는 서울에 산다.
전철타면 경복궁 거기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금방간다.
오늘 알아보니 거기도 입장료가 올랐단다.
이런 멘트도 있었다.
한꺼번에 입장료를 300%씩이나 올려도 되는 우리나라는 정말 화끈한 나라란다.
자~ 구경한번 해보자~ 한번 보는데 3000짜리~
3000원짜리 맞나보다 사진으로 보니까 참 잘도 지어졌다.
저 고풍스런 곡선미하며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
그런데 영 주변이 엉성한거 같다.
그래도 난 분명히 3000원 앗! 아니다 단체로 들어와서 쪼끔은 싸게 줬을거다.

여기는 부안에 있는 '영상테마파크'라는 곳이다.
별것도 아닌 기행문 쓰면서 망설이고 써내려 가는데 시간끄는건 체질에 잘 안맞는데 여기서 한 오분은 망설인거 같다.

결심했다. 솔직하게 써야지~
정말 볼거 없었다. 3000원이 너무 아까웠다. 비록 내가 내진 않았지만~
돈을 도로 받고 싶었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건물들 봐줬으니까 고맙다고 3000원씩 달라고 우기고 싶었다.
여기 올려면 여기 스케줄을 미리 알아보고 촬영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고 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촬영하는 현장을 보게 된다면 3000원이 안아까울거란 생각은 들었다.
촬영중인 곳은 하나도 없어 아쉬움만 남았다.

그래도 옛날식 주막에 들러 막걸리에 파전시켜 분위기는 한번 내보긴했다.

야클고수
처음찍은사진
사사받은사진
이 사람을 나라고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이분이 전에 말했던 야클고수님이란다.
반바지에 물병차고 터덜거리며 돌아다녀서 일부러 아래쪽은 안보여 주기로 했다.
그래도 덕분에 사진 촬영도 같이 다니고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다.
야생화 사진을 보면 뒷쪽 배경이 다 날아가고 꽃만 두드러지게한 사진들을 보면 어떻게 했나 궁금했었다.
오늘 궁금증을 풀었다. 사실 알고는 있었지만 귀찮아서 그냥 자동에다 놓고 찍었었다...^^*(이실직고)
돌아가는 길에 성벽 망루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증이 발동하여 올라가보기로 했다.

저멀리 날 바라보고 있는 분은 박씨 성을 가지고 있다.
한참 후배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 제자가 처제란다.
방송국에 자주 들랑거리면서 스텝진으로 열심히 활동하며 돈도 잘벌고 한단다.
그런데 시집을 아직도 못갔단다. 중매라도 해야하나 고민이다.
중매는 둘째치고 좋은 행사 있으면 티켓이나 가져다 달라고 했다.
잿밥에만 정신이 팔렸다...^^*

다른 장소로 출발해야하니 승차하라는 리더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또 생각해봐도 3000원이 너무 아까워 성벽이라도 한번 더 보고 나왔다.

다시 한번 당부한다. 여기 가려면 스케줄 꿰고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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