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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로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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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로탈출~!

콩나물대제국 2006/07/26 21:44 두두지
요즘 올라오는 곤충사진들을 보면 거의 다 혼자가 아니다.
짚신도 다 제 짝이 있다고 다들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오늘 아직 솔로를 못벗어난 녀석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모두 나서서 어울리는 짝을 중매해주길 기대하면서...

꽃을 사랑한 노린재 녀석이다.
이쁜건 알아가지고 꼭 녀석에게 어울리는 킹카가 걸리길 빌어본다.
이녀석 때문에 여뀌꽃이 이렇게 예쁘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작고 빨간 꽃망울속에 이렇게도 순수한 하이얀 꽃을 간직하고 있었다니.
사람은 겉만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실감나게한다.

이 녀석 이름이 그 유명한 똥파리도 아니고 왕파리도 아닌 파리매다.
짝 찾아 이곳 저곳 사방 돌아다니다 지쳐 넓은 칙잎위에서 잠시 쉬고 있는 중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녀석이다.

이름 모를 꽃(대나물) 위에 앉아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려 열심히 꿀을 모으고 있는 꿀벌도 그 많은 친구들 다 어디다 두고 혼자 떨어져 있는걸까? 화려한 날갯짓이라도 해보렴~ 금방 달려올거야~!

이녀석 이름이 긴호랑거미였지? 아직 좀 어린녀석이긴한데...
그래도 여자친구 한명쯤은 있어야지~
스프링을 좀 더 튼튼하고 탄력있게 만들어 놓으렴~
너의 터프하고 멋진 모습에 반할거야~ 잘해봐~

그나저나 휴~

왜 나한테는 솔로만 보이는거야~

그새 보고싶네...

화려한 날개짓속에 표범의 포효를 숨기고 있는 이녀석은 흰줄표범나비다.
섬세한 못짓속에서 느껴지는 터프함이 아주 매력적인 녀석이기도 하다.
어떤 때는 귀엽고 어떤 때는 앙증맞기도 하지만 힘찬 날개짓에서는 힘이 느껴지기도 한다.
참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나는 이녀석에게 맘을 빼앗기고 말았다.

헉~!

쓰다보니 이녀석이 내 짝이 되어 버렸네...^^*

너~! 쏠로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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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야생화
  1. 소나무 2006/07/26 22:31

    우와 그동네도 곤충이 많네요. 위에 파리매도 요즘 한창 짝짓기중입니다
    얼마나 눈치가 빠른지 방정맞게 뛰어 다니더라구요
    밑에 나비는 은줄이 아니고 흰줄표범나비가 분명하네요
    나비 정말 표범 같아요..거미 대각선구도 죽입니당

    • 두두지 2006/07/26 23:57

      그렇군요 흰자 앞에 다 붙인다고 그러다가 은자 지우는걸 깜빡~!
      고마워요. 근데 파리매도 찍었나요?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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