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밀망

할미밀망...

등짐을 지는 망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 것이 사위질빵과 할미밀망이 있습니다.
사위질빵은 약하고, 할미밀망은 튼튼합니다.
약한 사위질빵으로는 사위 것을, 튼튼한 할미밀망으로는 장모 것을 만들었다는군요.
자기는 튼튼한 것을 쓰고, 약한 것은 사위를 준 장모가 밉지 않나요?
그런데, 약한 사위질빵으로 만든 망태기는 약해서 금방 끊어진다는군요.
그래서 사위는 쉬고, 장모는 계속 망태기를 메고 일한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며느리밑씻개라는 것도 있는데 가시가 장난이 아닙니다.
볼일을 보고 며느리밑씻개로 뒷처리를 하면? 성격도 참 고약합니다.
사위와 며느리, 장모와 시어머니, 끝없이 이어지는 인류의 수수께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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