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민들레, 서양민들레, 서울제비꽃, 호제비꽃, 잔털제비꽃
내 안에 핀 꽃 2010/04/21 14:12 콩나물대제국민들레...
사무실 정원에 민들레가 한창이다.
그 중에 단 한송이 토종 민들레가 태어났다.
서양 민들레가 들어와 토종 민들레와 섞이면서 토종 민들레는 점점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래도 숨어 있던 토종민들레가 태어날 확률은 언제든지 있기 마련인가보다.
또 다른 개체가 있는지 살펴보았지만 하나뿐이다.
내년에 또 볼 수 있을런지...
<토종민들레> | <서양민들레> |
토종민들레라고 꼭 흰꽃만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꽃 아래 꽃받침을 보고 판단한다고 하는데,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으면 서양민들레다. 그렇지 않고 꽃을 감싸 안은 듯한 자세로 있는 것이 토종민들레인데, 아이를 보살피는 애틋한 모성이 느껴지는 것이 동양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더 정이가고 눈길 한번이라도 더 주게 된다.
서울제비꽃...
이 맘때쯤이면 온 사방이 제비꽃으로 가득하다.
꽃 모양도 제각각, 잎 모양도 제각각이다.
꽃은 워낙 변이가 심해서 구별 포인트로 삼기는 쉽지 않고, 대부분 잎모양으로 구별하는 것 같다.
제비꽃을 담을 땐 꼭 잎도 같이 담아오는 것이 좋다.
제비꽃 중에 서울제비꽃과 그냥 제비꽃을 아직도 잘 구별을 못하는 편이다.
왜제비꽃보다는 잎이 길고 어린 잎일 때는 약간 말려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호제비꽃...
서울제비꽃보다 잎이 가늘고 길고 말려있는 모양이다.
보통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호제비꽃인 것 같다.
잔털제비꽃...
산행을 다 마치고 내려오는 길목에 하얀제비꽃이 피었다.
서둘러 내려오느라 특징도 잘 잡지 못하고 증명사진용으로만 담아 두었다.
아직은 철이 조금 이르니 제철에 다시 담아와야겠다.
콩나물대제국님께서 가르쳐 주신 제비꽃들을 찾아보는 것이
올 봄, 제가 하고 싶었던 일 중의 하나였는데요
올해도 그저 대제국님의 제비꽃을 보게 됩니다.
마음은 있어도 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때가 많지요.
그래도 내 마음을 버리지 않으시면 꼭 기회는 오게 마련인것 같습니다.
작은 꿈이지만 기원하고 열망하면 이루어진다고 그랬답니다.
민들레가 간에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제비꽃은 정말 제비같이 날 듯 하네요.
흰색도 있군요.
예전엔 민들레를 봐도 나물로 쳐주지도 않고 캘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재배까지 하고 있더군요.
몸에 좋은 것은 쓰다고 그래서 그런건지, 민들레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것 같더군요.
좋은글 보고 갑니다
민들레 사진 2개만 가져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