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풀, 천마, 산꿩의다리, 좁쌀풀, 물레나물
내 안에 핀 꽃 2009/08/13 20:48 콩나물대제국<파리풀>
요즘 숲속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꽃인데, 아주 작고 앙증맞은 꽃이랍니다.
그런데, 유독성 식물이랍니다.
뿌리를 찧어 종이에 발라 걸어 놓으면 파리가 빨아먹고 죽습니다.
파리 잡을 때 쓰는 풀이라고 파리풀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파리약풀이라고 했으면 금방 이해가 되었을텐데, 파리와 닮은 곳을 찾느라 애 많이 먹었습니다.
<천마>
잎도 없고 꽃도 꽃같지도 않은 것이 뻘쭘하게 솟아오른 꽃대 위에 다닥 다닥 피었습니다.
천마는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마'의 한 종류로 생각하기 쉬운데, '마'과가 아니고 '난초'과에 속하고, 희귀 및 멸종식물이어서 보호되어야하는 종입니다.
천마가 신경계통에 좋다고 하고, 나이도 반백을 넘기고 보니 캐고 싶은 욕망을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산꿩의다리> | <산꿩의다리> |
산꿩의다리...
<좁쌀풀> | <좁쌀풀> |
좁쌀풀...
나중에 열매가 맺히면 좁쌀같이 생겼답니다.
꽃술 가운데 동그랗게 빨간화장을 한 좁살풀을 참좁쌀풀이라고 하는데,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아시는 분~
<물레나물> | <물레나물> |
물레나물...
꽃잎 모양이 물레를 닮았다고 물레나물이라고 한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바람개비를 더 많이 닮았습니다.
바람개비나물? 어째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어울리지 않을 것도 같군요.
그 시절엔 바람개비보다는 물레가 더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었나봅니다.
파리풀-파리잡을 때 사용
천마-건강에 좋은 음식
꿩의다리-?
좁쌀풀-열매가 좁쌀 같다.
물레나물-꽃모양이 물레를 닮았다.
요렇게 님의 설명대로 외워보았어요...
근데 꿩의다리는 꿩의 다리처럼 생겨서 꿩의다리인가요?
잎이 꿩의 발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인 것 같습니다.
앞부분이 뭉뚝하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진, 진흙탕 위로 꿩이 지나간 발자국 생각하시면...
사람 사는 곳 가까운 곳에 주로 피어 있었다면? 아마도 닭의다리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파리풀, 꽃은 예쁘지만 무서운 녀석이군요.
파리풀의 이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물레나물을 보니 고향에 온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요즘 파리보다 모기가 극성입니다.
베란다며, 창틀마다 방충망이 다 설치가 되어 있는데도 한두마리쯤은 꼭 나타나 잠을 설치게 만드는군요.
눈이 안좋아지니 때려 잡는 것도 힘들고, 약을 뿌려도 잽싸게 도망가버리고, 향을 피우자니 몸에 좋지 않다고 하고, 그래서 요즘은 모기장을 치고 산답니다.
모기장을 치니 공주방 분위기도 나고 그런데로 괜찮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