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며느리밥풀꽃, 여로, 참조팝나무, 노루오줌
내 안에 핀 꽃 2009/08/03 20:54 콩나물대제국<새며느리밥풀꽃>
<꽃며느리밥풀꽃>
꽃잎을 들여다 보면 하얀 밥풀 두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보통의 며느리 밥풀은 하얀색이 선명한데, 새며느리는 밥풀색이 거의 꽃색과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속내를 들어내지 못하는 새며느리의 심정을 잘 표현했단 생각이 든다.
<여로>
어린 시절 우리네 부모님들은 흑백 텔레비젼 앞에서 드라마 '여로'를 보지 않았던 분들이 아마 거의 없을 것 같다.
내 기억 속에서도 문득 문득 어렴풋하게나마 드라마의 순간들의 스냅사진들이 스쳐간다.
여로는 한번 소개해 드린 기억이 납니다. ☞ http://blog.ohmynews.com/dudu/129322
여로 [藜:명아주 려, 蘆:갈대 로], '여자의 길'도, '여행 길'도 아니다.
키만 멀쑥하니 큰 명아주나 갈대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지 싶다.
<참조팝나무>
하얀 쌀 튀밥같은 조팝나무도 있지만, 분홍 꽃단장한 참조팝나무도 있다.
시골 장터 한 구석에 길고 거무튀튀한 망태기로 틀어막고 '뻥이요'를 외치는 튀밥장수의 외침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쌀 튀밥도 아니겠고, 뻥튀기도 더더욱 아닌 것 같다.
굳이 우겨본다면 강냉이 튀밥정도면 어떨까?
<노루오줌>
여름 산행 내내 나를 반겨준 노루오줌꽃이 곧곧에 피었다.
가끔은 눈개승마하고 잎이 비슷하고 꽃이 핀 모양도 비슷하여 많이 혼동이 되는 꽃이다.
노루오줌은 꽃이 피는 초반에는 분홍색 꽃을 피우는데, 시간이 지나면 흰색에 가까워지는데 어디서 근거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상태의 꽃 앞에 '숙은'이라는 말을 붙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숙은의 정확한 의미는 과제로 남겨두려한다.
뜻에 상관없이 여로라는 말을 들으니 좀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참조팝나무는 산에 가야 볼 수 있겠네요.
엊그제 낮은 산에 올라갔다 와서도 다리에 알이 배겼다는...
좋은 하루 되시길요...^^*
배드민턴 레슨을 받고 있답니다.
다리에 알이 통통...^^*
며느리밑씻개는 며느리에 대한 심술을 표현한 듯한데,
밥풀꽃은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는 며느리 신세를 비유한 것인가요?
풀꽃에 이름 붙인 선인들의 의견에는 다 찬성인데, 이런
가학성 명명들이 신경에거슬리네요...^^
저도 그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밥풀'이라고만 이름 붙이기엔 심심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새며느리밥풀꽃에 정말 밥풀이 있네요...신기합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못한다는 해석도 재미있고요.
여로 태현실 점이 얼굴에 있지요.....외할머니가 아주 좋아하던 배우였어요.
여로의 여자 주인공이 태현실이었지요. 얼굴에 점이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영구 역은 장욱재였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