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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천남성, 쥐방울덩굴, 개다래, 노랑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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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천남성, 쥐방울덩굴, 개다래, 노랑물봉선

내 안에 핀 꽃 2009/07/28 20:35 콩나물대제국

<두루미천남성>

두루미천남성...

몇일 째 방구석에 쳐박혀 있다.
오늘은 날고 싶다. 스텔스처럼 훨훨...
반백을 넘어선 나이에 머리도 반백이 되어 버렸건만...
아직도 꿈을 꾼다. 하늘을 나는 꿈을 훨훨...

문득 잠이 깨어 손으로 더듬어본다.
뽀송뽀송하다... 휴~

<쥐방울덩굴>

쥐방울덩굴...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걸까?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지만 쉽게 결론이 나질 않았나봅니다.
아직도 방울은 쥐가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쥐'가 붙어 있으니 '작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거기에 '방울'까지, 작아도 아주 작은 가 봅니다.
방울은 쌍방울을 지칭하는 것인데, 열매는 외방울이더군요.
게다가, 모두 다 방울을 달고 있는데, 열매가 맺히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한 일이지요.

<개다래>

개다래...

'달'을 어근으로 하는 우리 고어에서 파생되어 '다래'라고 부르지요.
'달'을 어근으로 하는 것으로 딸기도 있습니다.
딸기는 '씨'라는 뜻을 가진 '달'이라는 어근이 변형되어 만들어진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다래꽃은 잎 아래쪽에 있어 벌, 나비 같은 곤충들이 찾기가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 개다래는 잎을 하얗게 만들어 곤충들을 유혹한답니다.
산 언저리에 희끗희끗 반쯤 하얗게 변한 잎을 보시면 아~ 저거 개다래야~ 하시면 된답니다.
흰색이 아니고 분홍색으로 유혹하는 다래도 있는데, 쥐다래라고 합니다.

<노랑물봉선>

노랑물봉선...

또, 날고 싶어집니다.

꽃이 노랑색이니, '노랑'이겠고, 물가 근처에 주로 살고 있으니 '물'이겠고, 남는 것은 봉선뿐이로군요.
봉선...봉선화겠지요?

봉선화[鳳 : 봉새 봉, 仙 : 신선 선, 花 : 꽃 화]
봉새는 봉황새를 줄여서 쓰는 말이랍니다.
그러니까 신선이 타고 다니는 봉황새를 닮은 꽃인데, 물가게 주로 피어 있고, 꽃이 노랑색이란 뜻이지요.

꿈이 너무 컷나봅니다.
그냥 꿈에서나 날아야겠습니다. 오늘도 뽀송 뽀송하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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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녹두 2009/07/29 10:13

    두루미 천남성을 정말 초록빛의 폭 넓은 날개죽지 같네요.
    아름다운 낙원으로 훨훨 날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물봉선 꽃이 노랑색이 있다는 건
    고향에 살 땐 몰랐고
    객지 생활 하면서 뒤 늦게 알았어요.
    제 고향에는 붉은빛 도는 꽃 밖에 없었거든요.

    • 콩나물대제국 2009/07/29 21:04

      물봉선도 색이 다양하더군요.
      흰색, 노랑색, 분홍색, 붉은색, 그래도 원조는 붉은 물봉선인것 같습니다.

  2. 푸르나 2009/07/29 11:44

    두루미천남성을 위에서 보니 정말 두루미의 날개를 닮았네요.
    녹두님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어요.
    저도 노란 물봉선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고마리 풀꽃을 한 번 담아보고 싶은데 발 담그고 놀던
    고향, 그 냇가의 고마리꽃을 담아보고 싶군요.
    아직 딱히 휴가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는데 남도에 가고 싶기도 하고
    딸은 서울 가자고 하고 그렇네요.
    8월 초면 현대계열사가 휴가를 들어가니 울산은 텅 빈답니다.
    방콕도 좋지요...^^

    • 콩나물대제국 2009/07/29 21:06

      고마리는 조금 더 있어야 되지 싶습니다.
      휴가 계획 잘 세우셔서 알차게 다녀오세요~
      방콕...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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