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야생화

옥잠란초, 엉겅퀴, 물레나물, 고삼, 멍석딸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옥잠란초, 엉겅퀴, 물레나물, 고삼, 멍석딸기

내 안에 핀 꽃 2009/07/19 10:36 콩나물대제국

<옥잠란초>

옥잠란초...

속살이 보일 듯 말듯 신비로움과 연록의 때묻지 않은 순결함이 느껴지는 옥잠란초로군요.
화장대앞에 앉아 옥비녀를 단정하게 꼽고 머리를 매만지며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있는 아낙의 모습이 떠오르나요?

짬날 때 잠깐 다녀오는 숲속에 핀 옥잠란초입니다.
새로운 도로가 생긴다고 공사중이어서인지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옥잠란초 군락지를 찾게 되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엉겅퀴>

엉겅퀴...

엉겅퀴가 피를 멈추고 엉기게 한다는 것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군요.
엉겅퀴 잎에 스치면 슬켜서 금방이라도 피가 날것 같아 겁이 더럭날 정도로 무섭게 생겼습니다.
병주고 약주고 한다는 말이 떠올라 아리송한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물레나물>

물레나물...

여름이 되니 날이 무척 더워졌습니다.
에어컨도 많이 사용하지만 그래도 선풍기가 여름나기의 필수품인것은 분명하지요.
물레나물을 보면 선풍기 날개가 금방이라도 돌아갈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옛날에는 선풍기같은 것은 없었겠지요?
아마 제가 이름 지었다면 선풍나물이라고 짖지 않았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삼>

고삼...
볼 때마다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엄마의 애타는 마음이 떠올려지는 고삼입니다.
뿌리가 쓰고 모양은 삼처럼 생겼다고 하는군요.
다른 이름으로는 도둑놈의지팡이라고도 한다고 하는데 뿌리의 모양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합니다.
뿌리?...확인하지 않는다는것 잘 아시죠?
그런데 도둑놈들이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의 용도와 모양이 무척 궁금하군요.

<멍석딸기>

멍석딸기...

잘 익능 빨간 딸기, 따 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지요.
보통 산딸기라고하는데, 작은 알갱이가 톡~ 터질듯 탱글탱글한 것이 미각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딸기를 따면 꼭 뒷꼭지를 꼭 확인하셔야한답니다.
달콤 새콤한 딸기를 사람만 좋아하는게 아니랍니다...^^*
산딸기 따서 잎에 넣어주고 싶은 사람...다 있으시지요?
그 사람을 위해 꼼꼼하게 확인하고 입에 넣어주슨 센스~
top
  1. 낮달 2009/07/20 15:45

    <화장대앞에 앉아 옥비녀를 단정하게 꼽고 머리를 매만지며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있는 아낙의 모습>...
    옥잠란초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발군이요, 백미가 되겠습니다.
    이름 붙인 이의 마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군요...

    • 콩나물대제국 2009/07/21 12:48

      늘 찾아주시고, 좋게 봐주셔서...감사드립니다.
      요즘 조금 심드렁하고 있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