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더랍니다. 개울 가 언덕위에 예쁜 집
짓고 사슴처럼 새처럼 살았답니다. 음음음음음
새
아침도 둘이서 어둔 밤도 둘이서 기쁨도 괴로움도
둘이 둘이서 사슴처럼 새처럼 살았답니다. 음음음음음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뀌고 두 사람은 엄마
아빠 되었답니다. 꽃처럼 고운 아가 웃는 얼굴에
해보다도 더 밝은 꿈 키웠답니다. 음음음음음
|
비
바람도 둘이서 두려움도 둘이서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해보다도 더 뜨겁게 살았답니다 음음음음음
봄이
가고 여름가고 가을도 가고 한겨울 날 저산
마루 눈이 쌓이듯 지난 날 신랑 각시 머리위에도
새록새록 남 모르게 눈이 내리고 눈이 내리고
태어난
아이가 어른이 되도록 둘이는 한결같은 참사랑으로
잡아주고 받들며 살았답니다 살았답니다.
|
|